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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에듀테크 전망은?

이찬건 2023-01-04 00:00:00

에듀테크 확산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에듀테크연구협회
에듀테크 확산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에듀테크연구협회

교육계에 불어닥친 에듀테크의 바람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에듀테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 및 증강현실(AR/VR),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교육과 접목시킨 것을 의미한다.

다가올 미래세대가 디지털에 더욱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교육에 미칠 에듀테크의 영향력은 향후 더욱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듀테크의 범위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특히 다문화 다인종 학습에서 에듀테크의 역할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 기록물관리위 자문관 데이빗 시네로스는 "교육자들은 오늘날 증가하는 다국어 학습자들을 진정으로 대표하고 지원하는 교육 리소스와 기술을 점점 더 찾고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로 온라인 프로그램은 교육자들이 더 문화적으로 관련성이 있고, 수정 가능하며, 접근할 수 있는 에듀테크의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교육기술협회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세도 여전히 가파르다. 영국 교육기술협회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세도 높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79조원에서 2025년 400조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세도 가팔라서,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시장은 매년 8.5%씩 성장해 2025년 9조 983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각에선 에듀테크의 콘텐츠가 보다 더 다양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 세인트 브레인벨리 고등학교의 교사 페티 헤이건은 "혁신적인 기술은 교사와 코치 모두에게 전문적인 학습을 가속화하는 데 점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세인트 브레인에서는 최근 교육 코칭에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에드세나를 사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교사의 수업 영상 점검을 위한 다양한 학습도구를 제공한다. 이는 교사의 교육능력 강화는 물론 간접 및 직접 코칭을 지원한다.

이처럼 에듀테크가 확산된 것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붐과 함게 맞벌이 가구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맞벌이를 통해 가계 소득을 얻기 때문에 근무시간 동안 아이들을 맡아 돌봐 줄 '보육자'가 필요한 것.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맞벌이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했다.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30대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 2021년에 51.3%로, 10년 전(41.7%)보다 약 10%p 증가했다.

에듀테크가 글로벌 교육의 화두가 되면서 대한민국 정부도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달 초·중·고교 교육과정 개혁안을 7년 만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 강화'를 교육과정 개편안에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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