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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따라 여아 사춘기 연령 달라진다?

김성은 2022-12-29 00:00:00

사춘기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거주지역,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다. 셋포드고등학교 
사춘기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거주지역,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다. 셋포드고등학교 

이웃주민의 인종과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여학생의 사춘기 시작 연령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기 사춘기는 삶의 과정에서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와 관련이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흑인과 히스패닉 여학생들은 다른 인종 및 민족 배경을 가진 여학생보다 더 일찍 사춘기를 경험한다.

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줄리아 애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여학생의 사춘기 시작 연령과 이웃주민과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구진은 이웃의 인종적, 경제적 특권은 조기 사춘기 요인에 대한 차별적 노출을 제공함으로써 사춘기 연령 격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조기 사춘기와 관련된 요인에는 스트레스, 비만, 내분비 교란 물질 등이 포함된다.

대규모 다민족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웃주민이 보유한 특권을 나타내는 ICE 지수와 여학생들의 음모 및 유방 발달 등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 북부의 의료 시설에서 태어난 4만6,299명 여학생을 2021년까지 추적관찰했다. 사춘기 발달은 성적 성숙도 평가 척도를 사용해 소아과 의사들에 의해 평가됐다.

인종, 민족, 소득 등과 사춘기 연령을 분석한 결과 가장 연관성이 높게 관찰된 요인은 인종이었다. 모성 교육과 출산 연령 등을 조정했을 때 이웃주민이 흑인이나 히스패닉인일 경우 조기 사춘기가 올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웃주민이 흑인이나 히스패닉인이면, 백인인 경우보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여학생의 사춘기가 일찍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발표된 또다른 연구에서는 도시에 거주할수록 스트레스 정도가 높을수록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과체중이나 비만일수록 초경이 12세 이전에 시작할 위험이 높았다.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발표된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사는 경우 군에 사는 여학생보다 12세 이전에 초경을 할 비율이 1.15배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여학생이 비만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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