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600만 명 이상이 ADHD 진단을 받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2~17세 어린이 9.4%(610만명)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또는 ADD를 진단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DHD를 진단 받은 어린이 610만 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은 12~17세 청소년이었다. 330만명이 진단 받았으며 13.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연령은 6~11세 학령기 아동으로 240만명(9.6%)이 진단 받았다. 2~5세 유아는 38만8,000명이 진단 받았고 2.4%를 차지했다.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ADHD 진단 받았을 가능성이 더 컸다.
그동안 밝혀진 바에 따르면, ADHD는 소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 중 하나로 어린이들의 ADHD 유병률은 약 5%로 추정됐다.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성인 ADHD의 전 세계 유병률은 2.8%로 추정된다. 미국 성인 ADHD 유병률을 2.5%에서 4.4%로 나타났으며, 여성 평균 3.2% 남성 평균 5.4%로 나타났다.
그동안 CDC가 펴낸 보고서의 통계를 확인하면, 미국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점점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어린이의 7.8%가 ADHD 진단을 받았으며, 2007년 9.5%, 2011년 115로 늘어났다.
ADHD 아동의 약 75%는 어떤 종류의 ADHD 치료를 받고 있었다. ADHD 아동의 31.7%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둘다 받으며, 30.3%는 ADHD 치료제만 복용하고 있었다. 14.9%는 행동치료만 받았다.
ADHD 아동의 62%가 현재 ADHD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6~11세의 68.6%가 12~17세의 62.1%가 2~5세의 18.2%가 복용 중이었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ADHD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ADHD 아동 대부분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 치료와 학교 지원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개입을 받는다. ADHD 아동의 80%가 학교 기반 지원을 받았고 40%가 사회복지 교육을 받았다. 31%가 부모 교육에 참여했으며, 20%는 인지행동치료(CBT)를 받았다.
ADHD 아동의 3분의 2는 그밖에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5%는 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32.7%는 불안장애가 있었다. 16.8%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13.7%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진단을 받았다. 1.2%는 투렛증후군이 있었으며 45%는 학습장애가 있었다.
또한 ADHD 아동은 성인의 폭식장애와 유사한 종류의 섭식장애인 LOC-ES(통제력 상실 섭식 증후군)가 나타날 가능성이 일반 아동보다 12배 더 높았다. 인종, 소득, 교육수준별 ADHD 진단에도 차이가 있었다.
국립보건통계센터의 2020년 데이터에 따르면, 3~17세 흑인 아동은 백인(14.7%)과 히스패닉 아동(11.9%)보다 ADHD나 학습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의 아이들은 연방 빈곤 수준 이상의 소득을 가진 가정의 아이들(12.7%)에 비해 ADHD 또는 학습 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18.7%로 더 높았다. 흑인과 백인 아이들은 가족 소득에 관계없이 히스패닉 아이들에 비해 ADHD나 학습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고등교육 이하의 교육을 받은 부모가 있는 자녀(15.4%)가 고등교육을 받은 부모가 있는 자녀(12.8%)보다 ADHD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남부에 사는 아이들은 다른 지역의 아이들에 비해 ADHD 진단을 받은 적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농촌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도시나 교외 지역의 아이들(9%)에 비해 ADHD 진단을 받은 적이 있을 가능성이 11.8%로 더 높았다.
ADHD 아동의 대부분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ADHD 자녀를 키우는 것은 일반 자녀를 키우는 것보다 5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ADHD 아동을 둔 가족은 일년에 1만5,036달러를 지출하는 데 비해 신경전형적인 가족은 아이 1명당 2,848달러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