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 1~10위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팬데믹 후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일할 직원이 없다”고 주장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구직자들이 몰리는 곳도 분명 있다.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채용 담당자였다.

지난달 글래스도어는 기업리뷰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어떤 직무, 기업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지 조사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직원은 회사 문화를 형성하고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할에 가장 만족한다.

Z세대 직원들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직업 1위는 기업 채용 담당자다. 평점 5점 만점에 4.79점이다. 2위는 마케팅 매니저(4.56), 3위는 소셜미디어 매니저(4.46)였다.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매니저는 회사 브랜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케팅 매니저는 회사가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을 개발하고 실행하며, 소셜 미디어 매니저는 전략을 개발하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한다. 데이터 과학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적 의사 결정을 알리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직업 1~10위

1. 기업 채용 담당자 평점 4.79

2. 마케팅 매니저 평점 4.56

3. 소셜미디어 매니저 평점 4.46

4. 데이터 과학자 평점 4.44

5. 제품 관리자 평점 4.40

6. IT 전문가 평점 4.35

7. 프로젝트 매니저 평점 4.31

8. 신용 분석가 평점 4.30

9. 프로젝트 엔지니어 평점 4.28

10. 사업전략기획자 평점 4.28

1997~2012년에 태어난 Z세대의 상당수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취업시장에 들어섰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도 바꿔놓았는데 Z세대는 그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X세대의 직업 만족도는 3.85점, 베이비붐 세대의 만족도는 3.93점인데 반해 MZ세대의 직업 만족도는 3.80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4.58)였으며 2위는 구글(4.53) 3위 모건스탠리(4.46)였다. 또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물가가 오르면서 대도시보다는 도시근교 일자리를 선호했다.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도시 1~3위는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4.27), 버지니아주의 알링턴(4.22), 아이다호주의 보이시(4.18)가 꼽혔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대도시는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4위(4.16), 워싱턴이 9위(4.10)를 기록했다.

글래스도어 경제학자 리처드 존슨은 “이번 보고서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의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Z세대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인재가 일자리 미래를 만들어나간다. 젊은 인력을 유치하고 싶다면 Z세대를 진정으로 만족시키는 일자리, 기업, 도시가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