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온라인에서 행해지는 지속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주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불행하게도 이는 비단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촌은 매일 같이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사이버 범죄에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2021년 인터넷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사이버 범죄 피해자는 1만4,000명이 넘었고, 손실액은 총 1억 달러에 달했다. 하루에 약 6명 꼴로 어린이들이 온라인 착취나 학대를 경험했다. 이는 FBI에 보고된 범죄일 뿐이다. 사이버 범죄의 약 80%는 매년 보고조차 되지 않는다.
K-12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업체 스트라이드 러닝(Stride Learning)의 부사장 겸 최고 정보기술 책임자 레스 오토렝기는 “온라인에서 직면하는 각종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전략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클릭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한다
유괴 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지 말 것을 가르친다. 그러나 적잖은 사람들이 이 교훈을 사이버 세계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곤 한다. 2021년 피싱 공격이 전체 사이버 범죄의 41%를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꼭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온라인에서 잘 모르는 사람이나 조직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의심스러운 내용이 전송된 경우 항상 보낸 사람의 전자메일주소 또는 사용자 이름에서 철자가 잘못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메시지에서 의심스러운 언어를 검색해 다른 사용자가 쓴 것인지 확인하고 하이퍼링크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아 대상 주소를 미리 보고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2. 과도한 공유는 피한다
SNS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아이들이 많다. 공유는 할 수 있지만 주거지나 개인 행선지 등 사생활은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휴가라는 사실을 공개하거나, 매일 일정을 불특정인들과 공유하거나, 혹은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 태그를 지정하는 등의 행동은 낯선 사람에게 공격할 기회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SNS 계정에 있는 개인정보 보호설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실제 생활에서 친한 친구로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누구를 친구로 받아들일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린다.
3. 보안 업데이트는 게을리하지 않는다
누구나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연기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컴퓨터 사용자의 거의 3분의 1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게을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렝기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태블릿이나 노트북, 핸드폰 등에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 웹 브라우저 및 운영 체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최상의 방어법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을 따르고 메시지가 표시되면 즉시 업데이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4.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안전한 장소에 두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도한다. 가급적 암호를 걸어놓는 것도 중요한데,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80% 이상이 암호가 걸리지 않은 기기로부터 발생했다.
이러한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특히 어린아이들은 알려지지 않은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의 위험성을 즉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오토렝기는 “안전에 대한 꾸준한 지도 및 커뮤니케이션은 볼 수 있는 위협과 볼 수 없는 위협 양쪽 모두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