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심부에 위치한 한 국제학교가 코로나19 기간에도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현지 미디어 댓츠(that’s)는 수준 높은 언어 프로그램과 다양한 방과후 활동, 우수한 학업 성적을 두루 갖춘 영국식 교육기관으로 브리태니커 국제학교를 선정했다.
폴 파렐 교장에 따르면, 2세부터 18세까지 브리태니커 국제학교를 다닐 수 있다. 상하이에서 유일하게 영국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학교로 영국 국제학교협의회(COBIS)와 국제학교위원회(CIS)의 국제학교 인증을 받았다.
브리태니커 국제학교의 학급당 학생 인원은 12~15명 선이다. 다른 학교 대비 학급 규모가 작다. 교사 한 명당 학생수 비율이 적다 보니 아이들의 제각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개인별 학업 발달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이 활발하며, 아이들마다 다르게 겪는 고충과 학업 문제 등을 세심히 살펴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교사 부족 문제를 겪는 학교가 많은 가운데, 브리태니커 국제학교는 교사 유지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교사가 바뀔 때마다 불안함을 겪는 어린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이 된다. 브리태니커 국제학교의 지난 3년간 교사 유지율은 86%, 84%, 82%정도다. 이는 국제 및 지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학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올해 교사 유지율은 84%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은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하고 강압적인 검사와 방역을 진행했다. 이에 국제학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교사들은 중국 현지 생활을 정리하고 떠나기 시작했다.
홍콩 현지매체 더스탠다드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정책에 지친 나머지 중국에 소재한 국제학교 66곳에 재직 중인 외국인 교사 3,600명의 약 40%가 올해 중국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9년 기준 중국에서 운영된 국제학교 수는 821곳으로 외국인 교사가 중국을 떠나면서 국제학교의 운영 자체도 문제가 된 상황이다.
브리태니커 국제학교의 폴 파렐 교장은 “교사를 높은 비율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떠나는 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은 인력 충원 계획과 조기 채용을 통해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교직원을 100% 확보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교실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브리태니커 국제학교는 센추리테크로부터 혁신적인 AI 교육지원 도구를 받았다. 인공지능과 신경과학, 학습과학을 활용해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일주일에 5회 표준 중국어 필수 수업을 진행하며, 그밖에 일본어·한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원어민 수업을 운영한다. 학부모 가이아는 “학교의 언어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별도로 공부하지 않아도 모국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가든을 보유하고 있어 등교 후 야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야외 학습은 아이들의 문제 해결과 비판적사고, 핵심발달 기술, 자신감, 자존감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로보공학과 아동요리, 요가 등 140개 이상의 방과후 활동을 제공해 개개인의 관심 영역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브리태니커 국제학교는 13학년 학생들이 모든 과목 시험을 100% 통과했다고 전했다. 13학년 학생의 97%가 A에서 C 등급을 획득했다. 물리학, 화학, 중국어 과목에서 100%가 A* 또는 A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학교는 많은 학생이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아시아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