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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로 생분해플라스틱 만든 고등학생, 남극미션 떠난다

김성은 2022-12-09 00:00:00

도토리로 생분해플라스틱을 개발한 터키 고등학생들. 튀르키예과학기술연구소
도토리로 생분해플라스틱을 개발한 터키 고등학생들. 튀르키예과학기술연구소

도토리를 활용해 45일만에 생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한 터키 고등학생 3명이 남극 미션에 참여한다.

현지매체 데미뢰렌 통신에 따르면, 아즈라 아이셰 브자크치, 힐랄 바작 데미렐, 자이네프 아이페크 얀마즈는 튀르키예의 7번째 남극 미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터키 북부 흑해 지역의 기레순에서 열린 '북극 연구 프로젝트 대회'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프로젝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미뢰렌 통신에 따르면, 고등학생 3명은 터키의 국립과학기술기관인 튀르키예과학기술연구소의 남극여행조정자 부르크 외조이와 동행할 것이다. 6번째 남극 미션 수행원은 지난 1월 말 출발해 46일간의 작업을 마치고 3월에 돌아왔다.

브자크치와 데미렐, 얀마즈는 2023년 1월 말에 출발할 예정으로 남극에서 맡게 될 임무에 대비해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북극해 미세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생산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얀마즈는 "바이오플라스틱은 독성 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반 플라스틱은 약 450년 안에 자연에서 분해되지만, 우리가 만든 플라스틱은 약 45일 안에 분해된다"라고 말했다.

동료 학생 브자크치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소재로 쓰인 도토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주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에는 옥수수나 밀, 쌀이 사용된다. 도토리는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과학기술연구소의 하산 만달 대표는 “남극에서 학생들이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이 어떻게 분해되는지 관찰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극대륙에서 터키와 국제 과학자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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