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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 취약한 자폐 청소년...온라인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김성은 2022-12-06 00:00:00

아이가 보기에 적합한 컨텐츠와 부적합한 컨텐츠를 구분한다. 레드디어공립학교 
아이가 보기에 적합한 컨텐츠와 부적합한 컨텐츠를 구분한다. 레드디어공립학교 

누구나 온라인 괴롭힘이나 사이버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경우 온라인 위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에 관한 제11차 북유럽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는 자폐 아동이 온라인에서 위험 상황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을 보여줬다. 자폐인식센터 설립자 모린 베니는 "자폐 아동은 누군가 거짓말을 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해동을 할 때의 사회적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구가 섞인 이야기 속에서 사실을 가려내거나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내는 데 어려워한다.

사이버 범죄에 더 취약하며 강박적인 온라인 습관이나 인터넷 중독으로 빠지기도 한다. 부적절한 컨텐츠에 노출될 경우 이로 인한 영향을 더 깊게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폐 아동 및 청소년을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인터넷 사용과 관련돼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선 자녀가 18세 미만이며, 법적 보호자라면 시청하는 컨텐츠를 확인한다. 아이가 즐겨 찾는 사이트를 확인하고 잠재적인 인터넷 위험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안전 규칙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 제한이 있는지 확인한다. 가령 유튜브 컨텐츠의 경우 연령 제한이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가 보기에 적합한 컨텐츠와 부적합한 컨텐츠를 구분한다. 아이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컴퓨터나 태블릿 사용은 거실처럼 공용공간에서 하도록 규칙을 정한다.

아이가 인터넷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부모가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낫다. 컨텐츠, 채팅,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아이의 이름, 전화번호 등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검색이 가능한지 찾아보고 개인정보가 잘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려준다.

1. 이름, 나이, 학교, 집 주소 등 개인정보는 절대 타인에게 알리지 않는다.

2. 온라인 활동할 때 실명을 사용하지 않는다.

3. 어른의 허락 없이 사진을 업로드하지 않는다.

4. 글이나 사진을 올린 뒤 삭제하더라도 온라인에는 영원히 남아있다

5. 현실에서 알고 신뢰하는 친구들만 온라인에서도 교류한다.

6. 온라인 상의 모든 사람이 진실된 사람은 아니다.

7. 휴식을 자주 취하고 사용 시간을 제한한다.

자폐 아동은 온라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다. 보호자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관찰하고 사용 패턴과 방문한 사이트를 기록해 문제를 인식한다.

온라인 활동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면, 기기를 공용공간에 두고 보드게임이나 퍼즐 맞추기 등 대체 활동을 제안한다. 그래프를 활용해 평소 온라인 활동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사용 시간은 제한한다.

모린 베니는 "결국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사이버 범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부적절한 컨텐츠에 접근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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