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사 부족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미시간주립대학은 교사 준비과정을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교사 과정은 대부분 4년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미시간주립대학은 1990년대 체계적인 준비와 자신감을 길러주는 일환으로 5년 모델을 채택했다.
미시간교육부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주립대학은 매년 인증 교사 300여 명을 배출해낸다. 이는 미시간주의 다른 어떤 대학보다 많다.
미시간주립대학의 초등교육 프로그램 담당자 토냐 바텔은 "5년제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준다는 것을 인식했다. 양질의 교사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도 고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균형을 추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5년에서 4년 과정으로 단축되면 등록금은 1만6,700달러가 절약된다. 대학은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해 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초임교사들을 더 빠르게 배치함으로써 교사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시간주에서는 특히 수학, 특수교육, 외국어 교과목에서 교사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
고등학생 대상 진로교육자 재스민 라마히는 이번 정책을 환영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은 많은 학생에게 진정한 걱정거리다. 1년간 더 학교를 다님으로써 발생하는 대출금은 상당히 많다. 대출금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공평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학의 카일 그린월 부이사 또한 시대가 달라졌고 4년제 프로그램이 현재의 요구에 더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주립대학의 4년 과정은 2023년 가을 신입생이 등록하면서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