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는 학교에 입학하면 지적을 여러 차례 받기 쉽다. 40분간 진행되는 수업시간 내내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안절부절못하고 꿈틀거리며 책상이나 의자를 흔들고 자리에 벌떡 일어나는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가 됐다면 가정에서부터 지원이 필요하다.
《자녀의 특수교육지원 50가지 방법》, 《감각처리장애 부모의 모든 것 안내》 저자 테리 마우로는 해외매체 베리웰패밀리를 통해 아이의 착석을 돕는 방법을 제안했다.
우선 일체형 책상과 의자는 자리에 잘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위험하다. 아이는 의자만 흔들고자 했을 뿐인데 책상 전체가 흔들리며 모든 물건이 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책상과 분리된 의자에 앉는 것이 낫다. 의자 다리 끝에는 소음 방지용 쿠션을 장착하는 것이 도움 된다.
발레 등의 운동을 할 때 사용하는 신축성 좋은 풋 스트레처를 다리에 감는다. 일어나고 싶을 때마다 밴드를 움직이며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균형이 잡히지 않고 불안감이 들 수 있다. 자리에서 발을 차거나 흔들고 발을 구르기도 쉽다. 바닥에 발을 닿게 하기 위해 의자 앞부분에 걸터앉거나 서 있는 경우도 많다. 발 밑에 단단하면서도 무거운 물건을 놓아 다리가 편안한 각도로 구부러지게 한다. 중요한 점은 아이가 발로 밀거나 찰 수 없게 충분히 무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여러 권 쌓이올릴 경우 아이가 발로 찰 때마다 한권씩 미끄러져 산만함을 더할 수 있다.
근육을 풀어주고 부종을 완화하는 테라피볼은 산만한 아이에게 도움 될 수 있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아이에게 테라피볼을 한 손에 쥐게 하면 집중력을 높이고 큰 움직임을 줄이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
테리 마우로는 “우선 가정에서 숙제할 때 위 방법들을 시도해본다. 수업시간에 아이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면 교사와 상담해 몇 가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