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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라스틱 없는 점심식사의 날' 초등생이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

김성은 2022-11-30 00:00:00

학생들이 직접 교내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 분석했다. 카페테리아컬처
학생들이 직접 교내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 분석했다. 카페테리아컬처

교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취지의 운동이 한 공립학교 학생들로부터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뉴욕시 레드훅공립학교 학생들은 플라스틱 없는 점심식사의 날을 만들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학생들은 해변과 거리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동네 청소행사에 참여했다. 학교 식당과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사용되는지 알게 된 학생들은 점심식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조사했다.

이곳의 기존 점심식사는 플라스틱 식기와 빨대, 주스주머니 등과 함께 포장돼 제공되는데 모두 한번 사용 후 버려진다.

자메이카베이 해변을 청소하는 학생들. 카페테리아컬처
자메이카베이 해변을 청소하는 학생들. 카페테리아컬처

레드훅공립학교는 도시 학교급식연합과 협업해 플라스틱 없는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교육부 식품영양서비스국의 스테판 오브리엔은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교체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레드훅공립학교에서 시작한 변화의 흐름은 곧 지역 내 18개 학군으로 확산됐고 뉴욕뿐 아니라 볼티모어, 댈러스,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등 420만 명 어린이에게 퍼졌다.

레드훅공립학교에 다니는 4학년 조딘 허드슨은 "전 세계 학교와 사람들이 일주일에 단 한번 플라스틱 없는 점심식사를 한다면 지국 훨씬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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