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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장애이해 돕는 이해심 넘치는 동화 5편

이찬건 2022-11-22 00:00:00

아동을 위한 장애인이해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미장애인협회
아동을 위한 장애인이해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미장애인협회

최근 기본적인 인권 개념과 포용력을 기르기 위해 장애이해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그 누구나 장점과 약점을 함께 지닌 채 더불어 살아간다. 따라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여기서 출발한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더러 있다. 짓궂은 마음 탓은 아니다. 그보다는 아이들은 장애인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할 때의 태도를 잘 모르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나볼 경험 자체가 적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이해심 많고 포용력 있는 아이로 기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다름과 차이를 긍정적인 눈으로 보며 또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이를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미국의 칼럼니스트이자 독서교육 전문가 레베카 지에나는 아이의 장애인이해를 돕는 아름다운 동화책 5가지를 추천했다.

하나, 휠체어 엄마(Mama Zooms)

휠체어 엄마. 아마존
휠체어 엄마. 아마존

한 즐거운 아기와 엄마가 어떻게 휠체어를 사용해 모든 곳에 갈 수 있는지 말해준다. 엄마는 휠체어에 탄 채 경주마 흉내를 내면서 아이와 함께 빠르게 잔디밭을 달릴 수 있다. 야트막한 경사로에서, 엄마는 아이와 함께 팔을 내밀고 '비행하듯' 휠체어를 내달린다.

장애인 부모에 관한 아동 도서는 거의 없다. 작가 제인 코웬은 누나의 삶을 소재로 한 이 책은 엄마가 비장애인 부모가 하는 것과 똑같이 아이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둘, 그냥 물어봐요!(JUST ASK!)

그냥 물어봐요! 아마존
그냥 물어봐요! 아마존

장애에 관한 가장 유명한 아동 도서 중 하나인 그냥 물어봐요는 저자인 미 대법원 판사 소니아 소토마요르가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토마요르 판사는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당뇨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왜 아이들이 인슐린 주사를 궁금해 하면서도 결코 묻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그녀는 각 페이지마다 장애에 대해 공유하는 인물을 등장시켜 비장애인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또 대답한다.

셋, 콘서트에 간 모제즈(Moses Goes to a Concert)

콘서트에 간 모제즈. 아마존
콘서트에 간 모제즈. 아마존

모제즈는 북 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그의 손에서 드럼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청각장애가 있는 다른 반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에 가는 것에 신이 나 있다.

선생님은 깜짝 놀랄 만한 것이 기다린다고 했고, 너무 궁금진 모제즈는 더는 기다릴 수가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떻게 경험에 함께 참여하고, 또 기쁨을 나눌 수 있는지 풀어낸 동화.

넷, 함께 할 수 있는 것들(Together Things)

함께 할 수 있는 것들. 아마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 아마존

이 책은 불안장애를 포함해, 정신질환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풀어나간다.

소녀는 아빠와 함께 모험하기를 좋아하지만, 아빠는 머리 속이 아파서 더 이상 같이할 수가 없다. 엄마는 아빠가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갈 거라고 했고 또 아빠가 나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이게 다일까. 아빠랑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더는 없을까?

장애에 관한 대부분의 어린이 책들은 눈에 보이는 장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신질환에 대한 아동도서는 거의 없지만, 이 간단한 이야기는 그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 세 친구와 나(My Three Best Friends and Me)

세 친구와 나. 아마존
세 친구와 나. 아마존

줄레이와 세 친구들은 함께 노는 것이 좋다. 친구들이 그녀의 세 분홍색 신발을 축하해주자, 기분이 좋아진 줄레이는 새처럼 빨리 달리는 꿈을 꾼다.

선생님은 운동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발표하자 줄레이도 친구들처럼 달리고 싶다고 말한다. 허나 친구들은 걱정이 앞선다. 과연 앞을 잘 볼 수 없는 줄레이가 달릴 수 있을까? 

장애인지팡이를 사용해 달리는 법을 배우는 줄레이와, 그녀를 돕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장애인들과 어떻게 서로 도우며 살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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