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과 크레파스를 쥔 아이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하다. 선을 긋고, 색을 칠할 때 아이들은 그림에 매혹된다. 때론 하루종일 그림을 그리고, 가끔은 벽과 바닥에도 그림을 그려 당신을 당황하게 만들 때도 있다.
그렇다. 그림 그리기는 아이에게 더 없이 즐거운 놀이인 것이다.
게다가 그림 그리기는 뇌와 눈과 손의 협동을 통해 아이의 두뇌 발달을 자극해준다. 또한 사물을 따라 그리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관찰력을 길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아이의 감성은 자극되어 정신건강을 북돋아준다.
그런데 당신의 아이가 그림을 좋아할 뿐 아니라 소질까지 가지고 있다면? 어딘가 그림을 보는 눈이 다르고 손놀림에 번뜩이는 재치가 엿보인다면? 정말 기쁜 일이지만 반면 걱정이 앞선다. 어떻게 해야 이 미래의 천재 예술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이에 미국의 경험 많은 초등교사 잔센 브레드쇼는 다음과 같은 책을 추천했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에 재미를 붙이기를 돕는, 풍부한 색감과 유려한 선이 담긴 이 동화책들은 아이를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동시에 미래 예술가를 위한 재능을 싹틔우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하나, 파란 말을 그린 화가(The Artist Who Painted a Blue Horse)
최소한의 글만 담긴 이 유려한 그림책은 평소에 볼 수 없는 푸른 말, 보라색 곰, 초록색 강아지 등 상상속의 동물의 세계로 안내해준다.
예술가 에릭 칼의 이야이가 담긴 이 책은 향후 예술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알기 쉽고도 용기를 북돋는 충고가 함께 담겨 있다.
둘, 연필(The Pencil)
연필은 그림 그리기의 시작이다. 연필을 들고 큰 귀에서 시작해 작은, 인간의 귀를 그리고 또 지워보도록 하자. 조금씩 조금씩, 아이의 그림은 놀라울 정도로 또렷해지고, 또 개성으로 가득찰 것이다.
알렌 알버그의 이 작은 교습서는 동물과 사람, 그리고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온갖 그림 대상을 소개한다. 가장 친절하고 따스함을 담아, 이 그림책은 꼬마 예술가를 위한 유용한 연습 과제를 알려줄 것이다.
셋, 크레용이 화났어(The Day the Crayons Quit)
꼬마 화가 던컨은 크레용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어느 날 그는 크레용이 쓴 놀라운 편지를 받게 된다.
노란색과 오렌지색 중 진짜 햇님의 색깔은 무엇일까? 바다를 파랑색만으로 칠하면 물결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화가 난 크레용들과의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신기한 채색의 비밀을 찾아보도록 하자.
넷, 강아지는 그림이 좋아(Dog Loves Drawing)
그림을 좋아하는 강아지는 새 책을 선물 받고 우울해졌다. 아무런 그림도 없었기 때문이다. 좋아, 그렇다면 이제부터 내가 그림을 그려줄 테다. 포기를 모르는 강아지와 함께 좋아하는 그림을 한가득 그려넣어 보자.
다섯, 아트와 맥스(Art & Max)
그림에 존재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이유와 의미를 풀어주는 재미난 동화
동물 화가인 아트와 맥스는 둘 도 없는 친구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트에 비해 맥스는 여전히 초보자 신세. 허나 아트가 맥스에게 새로운 그림을 제안한 순간, 두 사람의 우정은 그림에 담긴 '개성'과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열쇠가 되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