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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러닝이 문해력 악화시킨다? '혼합형 학습'으로 극복해야

이찬건 2022-11-18 00:00:00

혼합형 학습이 문해력 향상을 위한 대안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르네상스
혼합형 학습이 문해력 향상을 위한 대안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르네상스

비대면으로만 진행되는 e-러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문해력 솔루션 등을 도입한 혼합형 학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혼합형 학습은 직접 학습과 비대면 학습을 결합한 형태를 말한다.

에듀테크 솔루션 및 컨설팅 기관 르네상스가 진행한 혼합형 학습과 에듀테크의 관계를 묻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교사의 상당수(58%)가 혼합형 학습의 보급에는 문해력 향상 솔루션 등 혼합형 학습의 도입이 필수라고 대답했다.

교육과 새로운 기술도구에 대한 적합성을 묻는 이번 조사는 200명 이상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두바이에서 열린 교육인사이트데이에서 발표됐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28%)이 에듀테크가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5분의 1(20%)은 교사의 업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한 에듀테크 사용에 대한 신뢰도르 묻는 질문에서 교사의 40%가 신뢰한다고 대답해 에듀테크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실제로 드러났다. 

여기에 응답한 교사의 3분의 2(67%)가 다가오는 신학에 더 많은 교육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해 교사들의 에듀테크 보급에 대한 희망적인 시선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혼란으로 인한 학생별 성취 격차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실제로 드러났다. 대답한 교사의 3분의 1(33.8%)가 에듀테크가 학생들간의 성취에 더욱 차이를 유발하고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해의 21%에 비해 12.8%나 증가한 수치라 우려를 낳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교사의 30%가 비대면 학습이 문해력의 악화를 가져왔다고 대답했다. IIPGH
설문조사에 응한 교사의 30%가 비대면 학습이 문해력의 악화를 가져왔다고 대답했다. IIPGH

특히 30%의 교사의 경우 e-러닝 도입 이후 문해력 영역에서 학생간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응답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문해력 위기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 교육계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조사를 진행한 르네상스는 학생간 성취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이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단순 e-러닝에서 벗어나 '혼합형 학습'을 진행하는 방법을 함양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혼합형 학습은 두 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이 지니는 장점을 서로 결합하고 활용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는 학습 방법이다. 특히 일선학교의 면대면 교육과 e-러닝을 결합한 혼합형 학습은 기존 교육이 지닌 시간적, 공간적 제한과 비대면 학습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동기유발 저하 및 학생 고독감 등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미래 교육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면서 에듀테크 기술 회사들이 독서연습과 독서 진행 평가 등 더 다양한 문해력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르네상스 연구팀 대변인 조안 밀 박사는 "르네상스 또한 현재 870개 이상의 지역 및 학교와 협력해 개인 맞춤형 문해력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며 "학생들의 문해력 발달을 보완하기 위한 차별화된 혼합형 학습 프로그램의 지원에 나서야할 때"라고 밝혔다.

교육인사이트데이의 간사이자 두바이 교육과학연구소 감독관 미쉘 토마스 박사도 "e-러닝의 보급 이후 문해력 문제는 교육계의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독서능력평가와 독서능력강화 프로그램 등의 에듀테크 솔루션의 활용을 높이는 동시에 교사와 학생의 유대관계 개선 등 보다 전통적인 영역을 함께 고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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