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능력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읽고 쓰는 능력, 문해력을 향상시키려면 인쇄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문해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독서가 꼽히는 이유다. 텍사스대학의 학습기술 전문가 애니 로라 스미스는 오히려 에듀테크는 개인의 학습능력에 맞춤 개인화된 학습 및 훈련을 제공할 수 있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아이들이 책을 더 빨리 읽으려고 시도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읽는 데 급급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읽기에만 신경 쓴 나머지 정보를 얻고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스미스가 제안한 효율적인 독서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우선 유연한 독자가 된다. 적절한 읽기 속도는 읽기 자료의 종류와 난이도에 따라 드라다. 읽기 자료를 미리 보고 대충 훑어볼 것인지 자료를 깊이 있게 파악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즉 읽기의 목적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 페이지를 빠르게 훑어보고 핵심 단어나 생각을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2. 몰두한 독자가 된다. 자료를 읽는 목적을 결정했다는 다음 행동은 자료를 미리 보는 것이다. 제목과 부제목, 시각적 보조 자료, 문단 형식, 핵심 단어 등을 파악하는 것이 미리보기에 포함된다. 이는 읽기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료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어 저자가 강조하는 점, 자료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
3. 다시 읽지 않는다. 두 세 번씩 읽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하지만 효율적인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일 수 있다. 어려운 내용이라면 다시 읽는 것이 필요할 수 있지만, 연령에 맞는 적합한 자료는 한번 읽기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반복해서 읽는 것이 습관이 됐다면, 미리 보기로 주제를 파악해본다.
4 단어를 그룹 지어 읽는다. 단어를 개별적으로 읽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이해력이 낮아진다.
5 자료의 기본 정보를 파악한다. 저자와 출판사를 비롯해 글씨체, 그림, 문맥 등은 내용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미스는 “인쇄된 자료는 두세 번씩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곧 잘못된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책장을 뒤적거리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손쉽게 볼 수 있지만, 결국 한번 읽기로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에듀테크는 중요 어휘, 핵심 문구에 특정 표시가 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주제 파악을 하기가 쉬워진다.
서울교육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논문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자 중심 맞춤형 교육의 효과 분석’에 따르면 영어교과는 챗봇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1:1 말하기 및 글쓰기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자료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파악하기도 쉽다. 학생의 개인차와 특성을 고려한다. 독해 후 문제풀이를 할 때도 학생의 즉각적인 반응에 따라 문항 난이도가 조절된다. 학습하면서 발생한 오류, 어려워하는 개념 식별로 맞춤 추가 교육 및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