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특수교육 교사는 헌신과 인내, 희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수교육 교사 또한 인내심은 기본, 전문적 능력이 중요한 교육인이다. 해외 교육매체 사우트코에 따르면, 일반 교사보다 특수교육 교사에게 더 높은 전문적 자질이 요구된다.
특수교육 교사는 장애가 있는 학생의 강점과 요구사항을 이해하면서 비공식적으로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학생들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그에 맞춰 수학이나 국어처럼 일반 교과목도 가르쳐야 한다. 담당하는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혹은 청각적으로 학습하는지 아니면 움직임으로써 마음이 안정을 찾는지 쉬게 산만해지는 타입인지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의 태도와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고 자료와 데이터에 기반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를 좋아하면 특수교육 교사의 자질이 어느 정도 갖춘 걸까? 20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특수교육 전문가 제리 웹스터는 아이를 좋아한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지저분한 모습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자폐 아동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남자아이를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았으며 신경다양성과 자폐권리 운동의 지지자이기도 한 템플 그랜딘은 특수교육 교사를 ‘화성의 인류학자’라고 묘사했다.
인류학자는 특정 집단의 문화와 의사소통을 연구한다. 훌륭한 특수교육자는 학생들의 요구를 해결하고 강점에 맞는 교육을 설계하기 위해 학생들을 면밀히 관찰한다. 인류학자는 자신이 연구하는 주제나 사회에 편견을 강요하지 않는다. 특수교육자 도한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때 무엇이 동기를 부여하는지에 주목하고 판단하지 않는다.
제리 웹스터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하루종일 판단하게끔 한다. 우수한 특수교육자는 아이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교사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조용하고 질서 있는 교실을 위해 체계적인 일과를 설정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패턴이 반복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독립심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언제든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 돌발 행동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미리 긍정적인 행동 지원을 생각해놓는다. 여러 사람과 협력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 장애가 있는 아이의 학부모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며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담당자와 연결 및 협력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미국의 특수교사국가협화(NASET)는 특수교육 교사의 자질로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전문적인 표준을 유지해야 하는 적응성 ▲다른 교사와 행정관, 학부모,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 ▲학생의 요구사항을 듣고 학생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의사소통능력 ▲장애학생을 측은히 여김 ▲학생과 지역사회 역할 모델이 되기 위해 학습과 전문성 개발에 대한 헌신 ▲학생의 고유한 장점을 알아보는 평가기술 ▲인간발달 등 이론과 실제에 대한 지식 ▲학생들의 교사이자 동료, 멘토로서 듣기능력 ▲체계적이고 관리된 교실을 만드는 조직력 ▲인내심 ▲전문직업의식 ▲신뢰성 등을 꼽았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논문에 따르면, 특수교육과 관련된 법과 제도에 관한 국내외 동향과 쟁점을 분석하며 통합교육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학습자의 개별적 욕구를 파악하고 생애주기별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해야 한다. 정보망을 관리하고 윤리성, 철학적 신념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