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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털링대학 학생회 “교내식단 100% 식물기반으로 갈 것”

김성은 2022-11-16 00:00:00

스털링대학은 2025년까지 교내 모든 식단의 100% 식물 기반으로 바꿀 방침이다. 비건푸드앤리빙
스털링대학은 2025년까지 교내 모든 식단의 100% 식물 기반으로 바꿀 방침이다. 비건푸드앤리빙

영국 스털링대학 학생들이 육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15일,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스털링대학 학생회는 2025년까지 교내 모든 식단의 100% 식물 기반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스털링대학의 행보는 독일 대학을 뒤를 잇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독일의 베를린에 위치한 4개 대학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교내 식당서 육류를 퇴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대학에서 채식을 선언한 것은 스털링대학이 처음이다.

학생회는 2023-2024학년도에는 식단의 50%가 식물 기반으로 바뀔 것이며 2025년에는 100% 식물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학과 학생 조합이 100% 식물 기반 급식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는 학생들'의 전국적인 계획인 식물 기반 대학 캠페인의 옹호자에 의해 제안됐으며 TV 진행자이자 동식물 연구가, 자연주의자 크리스 팩햄과 환경운동가이자 가디언 평론가 조지 몬비오트의 지지를 받았다.

조지 몬비오트는 성명에서 “다음 세대가 인간, 동물, 그리고 지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지다”라며 “스털링대학의 채식주의 운동가들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100% 식물 기반 급식을 채택한다. 스털링대학 
100% 식물 기반 급식을 채택한다. 스털링대학 

채식주의 운동가 중 한 명인 이모젠 로버트슨은 “이번 투표는 젊은이들이 기후와 생태학적 비상사태에 대해 기꺼이 결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학생 연합 전체에 값싸고 맛있고, 지구를 구하는 식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급식 담당자들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동료 학생들이 세계를 선도하는 학자들의 과학적 조언을 따르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영국 대학 전체에 지속 가능한 행동의 물결이 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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