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스코틀랜드에서는 대규모 교사 파업이 진행된다.
스코틀랜드 최대 교원노조 EIS는 5%의 급여 인상이 거부됐으며, 이에 전국적인 파업을 벌여 10% 급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40년만에 최초로 열리는 전국적인 파업이다. EIS는 투표에 참여한 교사 3만 5,000명 중 96%가 고용된 학교로부터 5%의 급여 인상이 거부당했으며 파업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교원 노조도 파업에 관한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스코틀랜드 정부와 32개 지방의회를 대표하는 스코틀랜드 지방당국협약(Cosla)은 분쟁을 해결하고자 빠르게 조처 중이지만, ”파업은 결국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뿐“이라고 경고했다.
셜리 앤 서머빌 스코틀랜드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파업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지난 3년간 이미 심각한 혼란에 직면한 학생, 학부모, 보호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영국 전역에서는 교사 노조 파업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NASUWT 교원노조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서 가입한 교사들에게 투표를 권하며, 전국교육노조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교사들에게 급여인상 관련 파업을 지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우 지난 9월 주립학교 교사들의 급여가 5% 인상됐지만, 양대 교원노조는 빠른 물가 상승 속도를 반영해 추가적인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이미 실질적인 급여는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보호청의 안드레아 브래들리 사무총장은 “교사들의 임금 인상이 7개월 이상 늦어져서 이 지경이 됐다. 이미 3개월 전 교사들의 마지막 급여 제안도 거부된 상황이다. 스코틀랜드 정부에 모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