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교육' 강한 의지 보여준 지속가능한 대학 1위는?

환경과 사회적 문제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대학 1위에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UCB)가 선정됐다.

세계 최대의 국제고등교육네트워크 QS(Quacquarelli Symonds)는 26일(현지시간) 2023년 지속가능성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QS는 세계적으로 화두인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ESG)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이 어떻게 조처하는지 보여주고자 이번 순위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대학 캠퍼스 내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을 검토했다.

 

환경 영향은 지속가능한 기관(17.5%), 지속가능한 교육(20%) 및 지속가능한 연구(12.5%) 세 가지 성과 지표로 구성된다. 사회적 영향은 평등(15%), 지식 교류(10%), 교육적 영향(10%), 고용 가능성(10%), 삶의 질(5%)이라는 다섯 가지 지표를 고려한다. 환경 영향과 사회적 영향 두 카테고리 점수를 합산하는데, 각 카테고리는 최종 점수의 50%를 차지한다.

이번에 QS가 평가한 대학기관은 1,300곳이 넘지만 최종 순위에 오른 기관은 700곳에 불과했다. 선정 자격을 얻은 기관은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약속과 유엔이 열거한 17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른 연구문화 증거라는 두 가지 주요 도전을 따라야 했다.

올해 상위 10개 대학은 다음과 같다.

1.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UCB) / 미국

2. 토론토대학 / 캐나다

3.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 캐나다

4. 에든버러대학 / 스코틀랜드

5.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 호주

시드니대학 / 호주

7. 도쿄대학 / 일본

8. 펜실베이니아대학 / 미국

9. 예일대학 / 미국

10. 오클랜드대학 / 뉴질랜드

 

1위는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UCB)로 환경과 사회적 영향 모두에서 100점을 받았다. 토론토 대학(94.9)과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94.5)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과 시드니대학은 총점 89.1점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도쿄대학은 환경영향평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96.2점)와 지속가능 교육(99.6점)에서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10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클랜드대학은 총점 85.1점으로 10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 웁살라대학은 84.8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환경 및 사회 영역 모두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상위 100개 대학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국가는 미국(29개), 영국(20개), 호주(13개), 캐나다(9개), 스웨덴(3개), 네덜란드(3개), 이탈리아(3개)다. 상위 100위권 대학 중 상당수는 지속가능성 연구의 영향과 직원들 간의 평판 등 단순히 운영 또는 교내 활동을 넘어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미치는 가시적 영향을 인정받았다.

상위 10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싱가포르국립대학(NUS)이 지속가능 연구(전체 81위) 부문에서, 스탠퍼드대학과 옥스퍼드대학이 교육적 영향(전체 각각 26위, 16위)에서, 케임브리지대학이 고용 가능성(전체 19위)에서 각각 만점을 받았다.

QS는 “이번 조사는 대학이 얼마나 환경적, 사회적 인식을 갖추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지속가능성 부문 대학 순위를 선정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환경 영향 116위, 사회적 영향 158위로 전체 144위에 올랐다. 그밖에 한양대와 고려대가 2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