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는 원격학습을 실시하기 위해 각종 기기와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했다.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 시대에도 여전히 이런 기기들이 필요할까?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메리디언 CUSD223스쿨의 교장 PJ 카포시 박사는 이제 팬데믹 기간 학교에서 이뤄진 투자를 재평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어떤 기기가 여전히 유용한지 확인하려면 다음 방법을 따라보자.
우선 학교에서 충실하게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주당 50분을 사용해야 효과적인 기기 및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단 35분만 사용한다면, 35분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카포시 박사는 이를 인후염에 걸려 처방받은 항생제를 매일 복용량의 절반만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주 단위로 얼마나 사용되는지 기록한 뒤 분석하는 것도 좋다.
지나치게 여러 종류의 기기를 구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경우 모든 제품을 전부 사용하기 힘들다. 필요한 기기와 필요하지 않은 기기를 가려내야 하는데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질적 피드백을 근거 삼는 것이 좋다.
많은 학군들이 양질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지출 관련 조사는 정밀하게 진행도지만 막상 제품과 자원이 적합한지에 대한 조사는 부족하기 쉽다. 결국 모든 기기와 자원을 사용하게 되는 교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