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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약 10%만 증상 극복

김성은 2023-10-18 00:00:00

소아 ADHD 평생 이어지나?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의 대다수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을 계속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브리티시스쿨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의 대다수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을 계속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브리티시스쿨 

아동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성장하면서 극복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의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의 대다수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을 계속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ADHD 사례는 성인기까지 지속

미국 정신의학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ADHD가 일반적으로 아동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통념에 도전한다. 연구진은 ADHD의 복합 치료 연구(MTA)에 참여한 558명의 아동을 16년 동안 면밀히 추적 관찰했다. 연구 종료 시점에 대부분 참가자가 25세 정도였을 때, 9.1%만이 ADHD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장애의 증상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ADHD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약해졌다가 심화했다 약해진다. 연구진은 "아동기에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의 90% 이상이 청년기에도 변덕스러운 증상과 어려움을 계속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사적 관점에 대한 도전

역사적으로 ADHD는 아동기 사례의 약 절반에서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새로운 연구의 저자들은 이러한 결론이 시간에 따른 ADHD 증상의 역동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일 데이터 포인트에 근거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참가자의 약 30%가 연구의 특정 단계에서 완전한 완화를 경험한 반면, 무려 60%가 초기 관해 단계 이후 ADHD 증상이 재발했다. 스태티스타
참가자의 약 30%가 연구의 특정 단계에서 완전한 완화를 경험한 반면, 무려 60%가 초기 관해 단계 이후 ADHD 증상이 재발했다. 스태티스타

연구팀은 MTA 연구 기간 참가자들이 받은 8가지 종합 평가를 통해 ADHD 증상, 장애 수준, 관련 동반 질환 및 치료 활용도를 면밀히 분석했다. 각 평가는 완전 완화, 부분 완화, 지속성 ADHD를 가진 참가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은 참가자의 약 30%가 연구의 특정 단계에서 완전한 완화를 경험한 반면, 무려 60%가 초기 관해 단계 이후 ADHD 증상이 재발했다는 사실이다. 약 10%에 해당하는 경미한 그룹은 연구 기간 내내 일관된 ADHD 증상을 보였다. 놀랍게도 약 63%는 증상 완화와 재발을 번갈아 경험했으며, 이는 당시 치료 요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ADHD에 대한 역동적인 접근법

이러한 연구 결과는 ADHD에 대한 인식과 관리 방식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질환의 성향을 인식하면 임상의가 가족에게 보다 현실적인 전망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해는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치료와 생활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성공적인 치료 개입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는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ADHD의 복잡한 문제를 헤쳐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장기 치료와 지원을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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