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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 학력 저하 초등생 15000명에게 과외 지원

김성은 2022-10-19 00:00:00

인디애나 런즈 기자회견 [출처=마인드트러스트]
인디애나 런즈 기자회견 [출처=마인드트러스트]

미국 인디애나주가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를 탈피하고자 획기적인 카드를 꺼냈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인교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최대 1,000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개인교습 프로그램 ‘인디애나 런즈(Indiana Learns)’는 1,5000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인디애나주에서 시행한 수학과 영어능력시험에서 성적이 낮은 4~5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개인 또는 교육구별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자격을 얻은 학생은 정규 학교수업 시간 외에 개인교습을 받을 수 있다. ‘인디애나 런즈’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녀의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15일부터 선택한 가정교사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인디애나 런즈 기자회견,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처=마인드트러스트]
인디애나 런즈 기자회견,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처=마인드트러스트]

 

개인교습은 3인 이하 그룹으로 주당 최소 1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가정교사는 주에서 승인한 교육기관의 자격증을 받은 사람으로 제한된다. 개인교습은 원격 또는 대면학습으로 진행되지만, 구에 따라서 대면학습만 가능하기도 하다.

학부모와 학교의 협업을 위해 재정적 지원도 포함된다. 해당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면서 가정교사 수업을 받으면 재정 지원을 2배로 받을 수 있다. 주 방침에 따라 학교는 개인교습 비용으로 250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를 지원한다.

인디애나주 교육부 장관 케이티 제너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적대적인 관계로 1년 이상 보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학부모, 가정, 학교가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인디애나주가 연방기금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2년간 1만5,000명의 학생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현장을 방문한 케이티 제너 교육부 장관 [출처=Dr. Katie Jenner]
교육현장을 방문한 케이티 제너 교육부 장관 [출처=Dr. Katie Jenner]

 

주 전역에 5만7,000여 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적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디애나폴리스 디케이터 타운십 교육구는 인디애나 런즈에 참여하는 교육구 세 곳 중 한 곳이다. 이 교육구는 6개 초등학교에 개인교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방과후 프로그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스테파니 호퍼 부교육감은 “6500명 학생 중 프로그램에 적격한 학생은 283명”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알맞은 가정교사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비용을 직접 받지는 않는다. 주에서 가정교사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반적인 운영은 인디애나폴리스 비영리단체 마인드 트러스트가 맡는다. 선임 디렉터 셰나 머피는 “가정교사는 수업 1시간에 학생당 최대 100달러를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평균 수업료는 약 25달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생 5만7,000여 명이 인디애나 런즈에 자격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마인드 트러스트] 
학생 5만7,000여 명이 인디애나 런즈에 자격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마인드 트러스트] 

 

브라운대학 아넨버그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인디애나 런즈의 개인교습으로 학습 수준을 10개월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수학과 읽기 모두에서 학생들의 성취도에 개인교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인디애나 런즈의 개인교습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2주로 주에서 개인교습 비용을 지원하는 기간에 달렸다.

제너 장관은 “인디애나 런즈에 참여한 학생이 향후 2년간 학업적인 면에서 크게 향상되면 해당 프로그램을 다른 학년으로 확대하고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디애나 런즈는 학교 밖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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