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당기거나 피부를 긁는 등의 신체 중심 반복 행동(BFRB)은 인구의 약 2.5%~5%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질환에 대한 이해 부족과 오해, 과소 보고로 인해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이러한 이해 부족과 그에 따른 낙인으로 인해 BFRB에 대한 오해와 신화가 지속되고 있다. BFRB를 위한 TLC 재단의 자문을 맡은 수잔 무튼 오덤 심리학 박사는 BFRB의 오해에 관해 설명했다.
오해 1: BFRB는 외상이나 학대에서 비롯된다
많은 사람들이 BFRB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심각한 트라우마나 학대를 경험했다고 잘못 생각한다. 일부는 BFRB가 나타날 무렵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을 겪었을 수 있지만, 트라우마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BFRB는 수많은 내부 및 외부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다각적인 상태이며, 종종 자동적이고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BFRB는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강력한 유전적 요소를 시사하는 증거도 있다.
오해 2: BFRB는 자해의 한 형태다
BFRB가 자기 절단이나 자해의 한 형태라는 믿음과는 달리, 실제로는 자기 진정, 자기 조절 행동이다. 이는 다양한 정신병리와 관련이 있으며, 스스로에게 고통이나 해를 가하는 수단이 아니라 대처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오해 3: BFRB는 자기 혐오를 반영한다
BFRB는 자기 혐오나 매력적이지 않게 보이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BFRB를 가진 사람은 행동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그 행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BFRB의 자기 진정 특성과 관련이 있다. 안타깝게도 만성적인 좌절감과 정보 부족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부모의 반응은 아이의 자기 인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오해 4: 강박장애는 강박증(OCD)의 일종이다
둘 다 DSM-5의 "강박 장애 및 관련 장애"에 속하지만, BFRB와 강박 장애는 현상학, 과정, 치료법이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가장 큰 유사점은 반복적이고 원치 않는 행동이 있다는 것이지만, 비교는 여기서 끝난다.
오해 5: BFRB는 다른 심각한 심리적 질환을 촉발한다
BFRB가 섭식 장애나 양극성 장애와 같은 다른 질환의 발병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우울증과 범불안장애의 발병률이 BFRB를 앓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높긴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ADHD 및 감각 조절 장애와 같은 다른 질환과의 동반 발생은 예측 관계를 확립하지는 못하지만 신경학적 연관성 또는 공통된 어려움을 시사한다.
오해 6: BFRB는 쉽게 통제할 수 있다
BFRB는 개인이 쉽게 멈추거나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라는 통념과 모순된다. 뿌리 깊은 행동을 수정하는 것은 복잡한 과정이며 지속적인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BFRB를 둘러싼 오해는 이러한 질환에 대한 낙인과 오해에 기여할 수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며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BFRB의 진실을 이해하는 것은 이 질환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단계이며, 이러한 질환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와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