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신경다양성] 화내고 짜증내는 유아, 실은 ADHD 신호?

모든 유아가 짜증을 내지만, 격렬하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 폭발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기저 질환을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인 '떼쓰는 아이'와 ADHD 증상을 구별하는 것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어려운 일이다. 신경발달장애 전문 심리학자 캐롤라인 부잔코 박사는 정서 조절 장애에 초점을 맞춘 유아의 ADHD 조기 경고 징후에 대해 알아보고, 어린 자녀의 격한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유아기는 무한한 에너지, 끝없는 수다, 잦은 활동 변화, 쉽게 산만해지는 특징이 있다. 유아는 종종 참을성이 없고 색이 다른 컵을 가져오는 것과 같은 사소한 실망에 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특정 강도와 빈도의 임계치를 넘으면 ADHD의 신호일 수 있다. 부잔코 박사는 ADHD와 정상적인 유아 행동을 구별하기 위해 아이의 감정 조절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ADHD 진단을 권장하지만, 증상은 훨씬 일찍 나타날 수 있다. 과잉행동만이 ADHD의 유일한 특징은 아니며, 정서 조절 장애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예측 인자가 될 수 있다. ADHD 위험에 처한 유아는 스트레스 반응이 좋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에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특징인 높은 부정적 정서를 보일 수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ADHD 아동은 신경전형적 아동과 비교해 뚜렷한 정서적 특징을 보인다.

정서적 압도감에 대처하기

ADHD 유아는 환경적 자극과 피드백에 매우 민감한 경우가 많다. 외투를 입으라는 간단한 요청에도 격렬한 감정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짜증이 더 빈번하고 심하며 '갑자기'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더 어렵다.

유치원 환경에서 일반 아동은 사람이 붐비는 놀이방과 같은 실망스러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지만, ADHD 아동은 폭력적이거나 파괴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러한 아동은 또래에 비해 더 많은 훈육이나 '귀가 조치'를 받는 경향이 있다.

가끔씩 이해할 수 있는 이유로 짜증을 내는 일반적인 유아들과는 달리, ADHD 아동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심한 짜증을 자주 낸다. 이러한 짜증은 더 오래 지속되고 더 강렬하며, 아이는 진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때로는 약속된 보상에도 불구하고 보복하기도 한다.

생일 파티와 같이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ADHD 아동은 심한 정서적 붕괴를 겪을 수 있다. 일반적인 짜증과는 달리 이러한 폭발에는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모든 사람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행동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정서 조절 장애는 ADHD를 일반적인 유아 행동과 구별된다.

ADHD의 초기 징후를 보이는 자녀를 양육하려면 이해와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조기 행동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때로는 약물 치료의 필요성을 완화할 수 있다. 다음은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이다.

유아의 ADHD 초기 징후를 식별하는 것은 복잡한 과정일 수 있다. 정서 조절 장애는 종종 ADHD와 일반적인 유아의 행동을 구별하는 주요 증상이다. 조기에 개입하고 부모에게 중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자녀가 ADHD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