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운전기사 부족으로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28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초크비트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공립학교는 장애학생을 위한 교통편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시카고 공립학교(CPS)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현재 733명의 장애 학생과 임시 거주지에 있는 10명의 학생이 여전히 버스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다. 이 교통 문제는 연방법에 따라 법적으로 교통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미 고유한 필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이 문제의 중요한 요인은 교육구의 운전기사 부족이다. CPS는 현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운전기사 수의 절반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장애가 있는 학생과 노숙자 학생에게만 버스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통비를 충당하기 위해 한 달에 최대 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약 3,270가구가 이를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버스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요청이 계속 접수되고 있으며, 이는 수요와 공급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나타낸다.
도미노 효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은 일하는 부모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자녀를 둔 부모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모든 부모가 매일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는 근무 일정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PS는 버스 서비스를 기다리는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1,045명이었으나 이번 주 현재 약 300명의 학생이 감소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CEO는 대부분의 장애 학생의 통학 시간도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진전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전략은 선택적 등록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제외하며, 대신 대중교통을 위한 벤트라 카드를 제공받았다. 학부모들은 시카고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이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 해결책이 자녀의 통학에 대한 고유한 요구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아난 시 교육위원장은 현재 상황이 가정에 가하는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장애 학생의 통학 시간 개선과 운전기사 급여 인상 계획을 교육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꼽았다.
또한 최고 운영 책임자인 찰스 메이필드는 교육구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운전기사를 고용할 수 있었지만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문제가 되는 패턴: 다년간의 교통 문제
이는 시카고 공립학교에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3년 연속으로 교육구는 학생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 결과, 일리노이주 교육위원회는 모든 적격 학생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구에 시정 조치 계획을 두 차례나 내렸다.
전문가들은 시카고 공립학교가 직면한 지속적인 교통 문제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해결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통학 수단부터 시작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장학금과 같은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의 근원, 즉 교육 시스템을 계속 괴롭히는 심각한 자원 격차와 구조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