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ADHD 아동의 집중력 높일 수 있을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안절부절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하며 충동적인 상태로 묘사된다.

가족치료사이자 정신건강 비영리단체 스틸아이런의 이사 테오도라 블랜치필드는 “ADHD의 표면 아래에는 훨씬 더 복잡한 문제가 숨어 있다”며 “ADHD 관리에서 흥미롭지만 덜 논의된 측면 중 하나는 증상 완화에 있어 음악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ADHD 아동 및 성인의 집중력과 감정 조절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단순히 즐거운 취미로만 여겨졌던 음악이 점차 심리적, 생리적 이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정서적 건강을 개선하고, 자기 계발을 촉진하며, 심지어 삶의 스트레스 요인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강력한 도구로 밝혀졌다.

ADHD 환자에게 음악의 영향은 특별하다. 최근의 음악 중재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주의 산만함을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며 심지어 ADHD 환자의 독해력과 같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악 음악은 가사의 산만함 없이 구조적이고 리드미컬한 배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ADHD 환자들이 자주 선택하는 음악이 된다. 또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같은 장르에서 발견되는 균일한 패턴은 집중에 도움이 되는 청각적 환경을 조성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브리트 바크홀츠는 "음악은 20개의 배경 소음이 아닌 하나의 배경 소음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ADHD 환자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파민 부스트

ADHD에게 부족한 주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는 도파민이다. 음악은 뇌의 도파민 수치를 높이는 자연적인 자극제 역할을 하여 과제를 시작하거나 추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신경 화학적 상호 작용

흥미롭게도 쾌락과 보상의 중추인 뇌의 편도체는 ADHD 치료제와 음악 모두에 유사하게 반응한다. 이는 음악이 뇌의 동기 부여와 행동 사이의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과 일치하는 결과다.

감정 조절

음악은 기분을 고양시킬 뿐만 아니라 정서적 자기 조절을 위한 강력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음악의 리듬감은 안정감을 제공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택적 주의부하 이론에 따르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초기 주의력(의도적인 집중)과 후기 주의력(비자발적인 산만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ADHD의 경우, 음악은 뇌가 관련 없는 자극에 관여하는 경향을 억제해 당면한 과제에 더 효과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이노럴 비트

양쪽 뇌 반구를 자극하는 바이노럴 비트는 반구 간 소통을 강화하여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ADHD 환자에게는 알파 주파수(9-13Hz)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록 음악

반복적인 비트가 있는 록 음악은 작업 완료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일부 개인의 과잉 행동을 억제할 수 있다.

모차르트 효과

클래식 음악, 특히 모차르트의 곡은 알파 뇌 상태를 유도해 각성을 증가시키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로파이 음악

Lo-Fi 음악의 일관된 리듬과 백색 소음에 가까운 음질은 집중력을 크게 향상시켜 외부의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악은 클래식부터 록, 바이노럴 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ADHD 환자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장르를 실험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들었을 때 가장 차분해지는 음악을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