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받은 스트레스 극복하도록 도와야

실망스러운 성적이나 친구와의 불화 등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슬픔이나 분노와 같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헤쳐나가고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아동청소년 전문 심리학자 앤 루이스 록하트 박사는 자녀가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전략을 살펴보기 전에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습관이라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장기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 자녀가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받았거나 친구와 사이가 나빠져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이는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목표 설정과 파괴

때로는 상징적인 행동이 감정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녀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적어보라고 한다. "과제에서 C를 받았어요"와 같이 간단하게 적을 수도 있고, 슬픔이나 실망과 같은 감정과 함께 적을 수도 있다. 문제를 종이에 적고 나면 이제 스트레스를 상징적으로 떨쳐버린다.

스트레스를 적은 종이를 뭉쳐서 던질 수도 있고 종이를 잘게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다. 또는 문서 쇄단기에 넣는 방법도 있다.

문제를 다루는 또 다른 방법은 스트레스를 적은 종이로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다. 문제를 비행기로 접어 날려 보내는 이 간단한 방법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또는 종이를 연에 고정해 높이 날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용서 또는 사과의 편지 쓰기

부정적인 감정이 다른 사람이 자녀에게 한 행동으로 인한 것이라면 자녀에게 용서의 편지를 쓰게 한다. 이러한 유형의 편지는 감정치유에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이미 사과했더라도 자녀는 여전히 화를 내고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자녀에게 용서의 편지에 그 사건에 대해 쓰고 왜 상처를 받았는지 설명하게 한 다음, 그 사람에게 용서한다고 쓰게 한다. 편지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 편지를 저장해 두는 것도 유용할 수 있다. 최악의 일처럼 보였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혀 죄책감을 느낀다면 사과 편지를 쓰는 것이 좋다. 자녀가 이 편지를 보내고 싶을 수도 있지만, 용서하는 것은 상대방의 몫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과는 진심 어린 사과여야 하며, "만약..."이나 "내가..."와 같은 식으로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작성자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들리게 하기 때문.

록하트 박사는 “세상의 모든 상처와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방법은 없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그런 감정에 노출되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