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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유치원' 자폐 캐릭터 등장 "장애 이해 도울 것"

최성주 2023-08-18 00:00:00

자폐스펙트럼장애 캐릭터 '별이' 등장
'딩동댕 유치원'에는 별이라는 이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캐릭터가 첫 선을 보인다. EBS 
'딩동댕 유치원'에는 별이라는 이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캐릭터가 첫 선을 보인다. EBS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EBS의 대표적 유아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 새로운 캐릭터 '별이'가 소개된다.

18일 '딩동댕 유치원'에는 별이라는 이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캐릭터가 첫 선을 보인다. EBS는 16일 발표에서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자폐 캐릭터다. '이해와 존중' 및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이는 몸이나 팔을 흔드는 상동 행동, 소음에 대한 민감성, 그리고 자동차 장난감을 특히 좋아하는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별이와의 만남을 통해 유아들이 별이의 특징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별이 캐릭터를 탄생시키기까지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했다. 단순한 시각적 특징보다는 사고, 행동, 언어적 표현을 통해 장애의 특성을 나타내는 캐릭터로 전문가와의 상담, 자료 조사,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의 가족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라고 전했다.

별이의 행동과 목소리를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인형 연기자와 성우들도 연구가 필요했다.

해외에서도 유아 프로그램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소개된 사례가 있다. 2017년에 미국의 방송 PBS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줄리아'라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 해당 캐릭터를 통해 아동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딩동댕 유치원'은 이미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 및 성 역할 변화 등을 반영한 캐릭터들을 소개해왔으며, 이번 캐릭터 등장을 통해 더 많은 사회 문제에 대해 접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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