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는 실행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행기능은 작업 기억부터 인지 유연성, 억제력 조절 등 다양한 영역과 관련 있다. 일상적인 기능, 미래 계획, 정신적 및 신체적 건강의 원동력이 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발달인지 신경과학 교수 아델 다이아몬드 박사는 “실행기능은 중요한 성공 도구로 간주되며 사회경제적 지위나 IQ보다 학업 및 직업적 성취를 더 잘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행기능을 강화하려면 연습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움과 소속감을 증진해 이러한 기술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행기능은 행동하기 전에 추론하고 사고하며, 새로운 도전에 정면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고, 집중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정신적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세 가지 핵심 능력으로 구성된다. 실행기능을 향상하려면 무엇보다 연습이 중요하다.
1. 억제 제어 : 행동 수준에서의 억제 제어
본질적으로 자제력 또는 유혹에 저항하고,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숙고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절제력과 인내심이 생겨 어려움이나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업무나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
억제 통제에는 행동 수준에서의 통제와 주의력 수준에서의 통제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행동 수준에서 억제 통제는 충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ADHD 또는 기타 실행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억제 조절 능력이 부족할 수 있으며, 이는 훈육 문제로 잘못 해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유형의 통제력은 극적인 연극 연기, 다른 사람과 함께 음악 연주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행동 억제력 향상시키는 활동
-극적인 연극 연기(캐릭터에 맞지 않는 행동을 억제하는 연습)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악 연주하기(연주할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연습)
-번갈아가며 농담하기(자신의 농담에 웃지 않는 연습)
-짝을 지어 번갈아 가며 책을 읽거나 듣는 역할 하기
-주의력 수준에서 억제 통제는 산만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의 억제력 향상시키는 활동
주의 억제력(선택적 주의력)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활동은 노래 부르기다.
소리 내어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 페이지의 그림이나 인형이 연기하는 것과 같은 시각적 보조 자료 없이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주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듣는 것이 각 페이지를 읽은 후 삽화를 공유하는 스토리 낭독을 듣는 것보다 지속적인 청각적 주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균형 감각과 주의력 및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에는 통나무 위나 줄 위 걷기가 있다. 아이들은 머리에 무언가를 얹고 균형을 잡거나 숟가락에 달걀을 넣고 걸어볼 수 있다.
종을 들고 걸으면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노력하기, 액체 따르기, 콩이나 완두콩 숟가락으로 떠먹기, 가득 찬 유리컵 옮기기, 채소 껍질 벗기기, 바늘 꿰기, 바느질 등 집안일하기. 비즈공예하기도 도움이 된다.
2. 작업 기억 높이기
작업 기억은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이를 활용해 작업하거나 놀이하는 능력이다. 작업 기억은 저장된 정보를 단순히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다는 점에서 단기기억과 다르다. 작업기억력을 통해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아이디어와 연관시키고 과거를 되돌아보거나 미래를 생각할 수 있으며 단계별 지침을 기억하고 적절한 순서로 실행할 수 있다.
작업 기억력 향상시키는 활동
쇼핑을 하면서 할인율이나 총액을 계산하거나 볼링 경기를 하면서 점수를 계산하는 등 정신 수학을 한다. 한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다음 사람이 들은 내용을 반복하고 이야기를 덧붙이는 등의 스토리텔링 기억력 게임을 그룹으로 진행한다.
이야기를 들으면 듣는 사람의 작업 기억이 시각 자료의 도움 없이도 이야기의 모든 세부 사항을 기억하고 이를 새로운 정보와 연관시켜야 하기 때문에 작업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 읽기보다 아이들의 어휘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3~4세에 평가한 어휘력이 9~10세 때의 독해력을 강력하게 예측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구어체로 말하면 작업 기억과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3. 인지적 유연성 높이기
인지적 유연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나 장벽에도 해결할 방법을 찾거나 새로운 정보를 접한 후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 모두 인지적 유연성과 관련 있다.
인지적 유연성을 향상하는 활동
-연극, 재즈, 무용과 같은 즉흥적인 활동은 창의력을 장려하고 키우며 즉석에서 적응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틀에서 벗어난 게임을 즐겨보자. 일상적인 물건을 창의적이고 특이한 용도로 만들어 본다. 예를 들어 식탁에서 식사할 수도 있지만, 식탁 밑에 숨거나 타악기로 사용하거나 장작으로 잘라 사용할 수도 있는 등 그 목록은 무궁무진히다.
-일상적인 물건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 게임을 만든다. 예를 들어 당근은 오이와 어떻게 비슷할까요? (모양은) 오렌지와 비슷할까요? (색깔) 감자와 비슷할까요? (둘 다 땅속에서 자랍니다.) 식이다.
모든 실행 기능을 향상시키는 활동
예술, 스포츠, 무술, 요리, 목공, 동물 돌보기와 같은 활동은 세 가지 핵심 실행기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학업 과목에 적용하려면 부모와 교사가 이러한 활동과 학업 개념 사이의 유사점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는 일반 체육 수업을 듣는 어린이에 비해 연구된 모든 차원의 실행기능에서 더 큰 향상을 보였다. 무술, 기공, 태극권과 같은 마음챙김 운동 활동이 포함되는 경우 실행기능 개선에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자존감이 실행기능에 미치는 영향
정신 상태는 실행기능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과 자신의 실행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믿고 긴장을 풀고 삶의 기쁨을 늘리는 것이 좋다.
실행기능은 내적 목표에 맞춰 생각과 행동을 조율하는 뇌의 일부인 전전두엽 피질(PFC)에 의존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확하게 생각하거나 자제력을 발휘할 수 없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가벼운 스트레스라도 뇌의 다른 부위가 아닌 PFC에 도파민이 넘쳐나서 PFC를 오프라인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레스는 편도체와 같은 다른 신경 영역과 PFC 사이의 기능적 소통을 방해한다.
약간 긴장하거나 약간의 압박감을 느낄 때 도전적인 인지 과제를 더 잘 수행한다고 배웠지만, 사실 스트레스, 심지어 극히 가벼운 스트레스도 대부분 사람들의 실행기능을 손상시킨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전략
-안정적인 루틴, 예측 가능성, 일관성,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한 명확성은 모두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실수를 학습과 능력 신장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인다. 성장 마인드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패한 시도를 학습의 기회로 간주하도록 가르친다.
-자기 연민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거의 모든 형태의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제로 작용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긍정적인 기대치를 전달하고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강점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과제를 주고,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주면 자신감과 기쁨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다이아몬드 박사는 “실행기능을 키우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 일상적 기능, 미래 계획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