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가이드] 유난히 수학 빨리 푸는 아이, 심화문제 풀려야 하나?

또래 친구들보다 수학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아이에게는 일명 최상위 문제를 풀게 하면 좋을까? 퍼즐과 같은 도전적인 과제나 논리가 필요한 심화 과제를 준비하지만, 오히려 지루해할 수도 있다.

수학 교과목 코디네이터 겸 코치 스티븐 골드만은 수학 심화 활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은 심화 활동은 본질적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너무 앞서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사용된다는 것. 그러나 심화 과제가 너무 까다롭다면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학생을 성장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러한 전략은 의도치 않게 깊이보다 속도를 조장하고 활동을 '지루한' 정규 과제와 '흥미로운' 보너스 과제로 분리할 수 있다. 이는 긍정적인 수학 교실 문화를 훼손할 수 있다. 또한, 심화 활동을 찾고, 만들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는 다른 곳에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사의 시간과 노력이 소모된다.

수학 과제를 완료하는 학생들 간의 속도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지만, 끝없는 심화 워크시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은 있다.

완성된 과제보다 큰 아이디어에 집중하기

교사는 활동을 완료하는 것에서 수학의 큰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것으로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 개방형 문제와 병렬 과제를 사용하면 모든 학생이 똑같은 학습 목표를 가지고 동일한 주제에 대해 동시에 작업할 수 있으며, 모든 학생이 정확히 똑같은 문제를 풀 필요는 없다. 이러한 개방형 문제에는 다양한 시작점과 다양한 답이 있으므로 포용성을 높이고 아이디어에 더 깊이 참여하도록 장려한다.

주제 확장 대신 선택 사항 제공

선택 과제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주제를 넘어서는 확장 문제와 달리 다양한 방식으로 주제를 탐구할 수 있다. 긴 과제를 여러 개의 작은 과제로 나누면 교사는 학생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선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학생이 모든 과제를 시도하는 것보다 생산성이 더 높다.

연습 타이머 설정

미술이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수학의 기본 기술도 연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심화 학습을 제공하는 대신 연습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자신의 속도에 맞게 연습할 수 있도록 하면 속도와 완성도보다는 연습과 자기 계발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두를 위한 심화 학습

일부 학생은 시간이 더 필요한 반면, 다른 학생은 손쉽게 끝냈을 경우 전체 수업 과제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제를 통해 모든 학생이 시간이 있을 때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다. 퍼즐이나 게임에 수업 시간을 할애하면 이러한 활동이 '빠른' 또는 '똑똑한' 학생들만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인식을 깨뜨릴 수 있다.

골드만은 “이러한 전략은 심화 과제의 필요성을 없애지는 않지만, 교사가 보다 포용적이고 참여적인 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상 과제를 완료하는 속도보다는 수학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