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튼패밀리재단의 고문이자 교육자 존 베일리가 최근 미국의 교육매체 THE74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념적 분열을 야기하는 것부터 학습 결손을 악화시키는 것까지 미국 교육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이후 회복 노력에 따라 교육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교육 방향에 대해 조명했다.
교육의 '긴 코로나'
학습 회복 지연
지난 4월 퍼블릭어페어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전쟁의 교훈, 조사 보고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 미국 학생들의 학습 회복이 사실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년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읽기 및 수학 능력이 퇴보했다는 보고도 74건이나 나왔다.
초중고 평가 제공업체인 NWEA에 따르면, 학생들이 팬데믹 이전의 학습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평균 4개월의 추가 수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 9학년 학생들에게는 특히 심각하며, 따라잡기 위해 약 1년간의 추가 수업이 필요하다.
팬데믹 이후 위기에 직면한 교육계
교육매체 초크비트는 팬데믹 이후 교직의 위기를 가리키는 놀라운 지표에 대해 보도했다. 교사의 사직이 급증하고 사기가 저하되었으며 교직에 도전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학교와 과목에서는 심각한 교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구호 기금이 코로나19로 촉발된 학업 위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부 교육구는 기금을 팬데믹과 무관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용한 반면, 다른 교육구는 학업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자원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교실 추가, 운동장 시설 정비 및 팬데믹과 무관한 지출에 사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학습 결손에서 자금 문제와 교사 부족에 이르기까지
팬데믹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회복의 길은 멀고 험난하겠지만,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다"
-월튼패밀리재단 존 베일리 고문
센추리 재단은 의회가 개입하지 않으면 2023년 9월 30일부터 연방 보육 투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300만 명 이상의 아동이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7만 개의 보육 프로그램이 폐쇄되어 연간 90억 달러의 소득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수백만 명의 부모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고 결국 매년 90억 달러의 수입 손실이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존 베일리 고문은 “학습 결손에서 자금 문제와 교사 부족에 이르기까지 팬데믹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회복의 길은 멀고 험난하겠지만,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