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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디지털 리터러시 키워라" 개선 방안 모색

김성은 2022-10-14 00:00:00

베트남 국제 디지털 주간 응우옌만훙 정보통신부 장관 [출처=VNECONOMY]
베트남 국제 디지털 주간 응우옌만훙 정보통신부 장관 [출처=VNECONOMY]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촉구하고 있다.

13일 정보통신부는 베트남의 유엔기관 및 국제기구와 함께 베트남 학생의 디지털 사용능력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국제디지털주간의 일환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국제협력부장인 트리우 민 롱(Trieu Minh Long)에 따르면, 시민들의 디지털 기술 향상은 정보통신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디지털 기술 그룹을 설립한다.

베트남 유니세프의 레슬리 밀러 부대표는 “유니세프는 베트남의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의 목표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리터러시는 모든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 기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문해력’이라고도 불리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처리, 콘텐츠 제작 및 지식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을 잘 다루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정보를 선택해 편집, 가공,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하는 통합적 능력이 필요하다.

이미 세계경제포럼은 2016년 제4차산업혁명시대 핵심 역량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포함시켰다. 핀란드와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하고 장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출처=pexels] 
[출처=pexels]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올해 초 베트남 인구의 27% 가까이가 여전히 디지털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학생의 상당수는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는 외딴 지역의 교사 90%가량은 수업에 디지털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의 보편화에 장애물이다.

13일 열린 회의에서 각 기관 대표들은 디지털 사용 능력 증진을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베트남은 2025년까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술 및 개발 인력 보편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4월 정보통신부는 이러닝 플랫폼을 출시했다.

한편 지난해 유럽디지털경쟁력센터(ECDC)가 세계 137개국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의 경쟁력 변화를 조사한 결과 베트남이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사고방식과 생태계가 급속히 발달하며 역동성이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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