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권침해 논란이 커지면서 교사 직업 인기가 하락했다는 지적이 연일 나오고 있다. 대학 입시에서 전국의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합격선이 최근 4년 사이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사 인기 하락은 프랑스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는 6일(현지시간) 교원임용시험 결과 지원자 부족으로 2,700명의 결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22년에 4,000개 이상의 공석이 채워지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개선된 것이지만, 프랑스 교육의 지속적인 문제점을 여전히 부각시키고 있다.
팝 은디야예 교육부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작년에 비해 다소 안정된 환경에서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석을 메우기 위해 임용되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의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인정했다.
교사 부족은 특히 파리 교외 지역인 크레테와 베르사유, 해외령 마요트와 기아나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사는 1,584개의 공석이 발생했는데, 상당수가 이곳 지역에 딥주오댔다. 다른 26개 지역에서는 추가 합격자를 발표해 계획대로 1,581명의 신규 교사를 추가로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
중등 교사는 거의 20%가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과목별로 상당한 편차가 있었다. 역사-지리, 지구과학-생물학, 철학은 정원을 모두 채웠지만, 수학, 물리-화학, 프랑스어(20% 부족), 독일어(58% 부족), 고전어(라틴어 및 그리스어, 70% 부족)에서는 현저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전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 부족이 가장 심각해 결원율이 28%에 달했다.
교사임용시험 응시자 미달 문제 2021년부터 계속돼
교사 양성시스템 개편 필요성 논란
교육부 인적자원국장은 2021년부터 계속되는 교사임용시험 응시자 미달 문제를 1년 안에 해결할 수 없다며 교사 양성 시스템 개편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프랑스에서 직업으로서 교직에 대한 매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비단 교육 분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공무원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프랑스 교육 시스템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