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 교수진들이 최근 서이초등학교의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나섰다. 이와 함께, 교사의 생존권과 교육권을 확립하기 위한 법적 및 제도적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전주교대 교수들은 지난 2일 전주교대 황학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젊은 20대 초임 교사의 슬픈 죽음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단면을 보여주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교사들을 죽음으로 내몰아서는 안 되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사의 교육권 보장을 지지하는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이 참석해 교육계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교수진은 “각자도생 경쟁 사회질서가 그대로 학교로 투사되고 있으며, 학교폭력과 교육활동 침해 문제, 과도한 민원 등으로 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으며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교사 혼자서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정부와 국회, 교육부와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사의 생존권과 교육권 확립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진은 "교육은 국가의 근본이며, 교육이 무너지면 사회와 국가도 모두 위험해진다"는 신념 하에 "교사들의 교육권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