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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DHD 아동 급증하는데 전문 교육 받은 교사는 10명 중 4명

최성주 2023-08-02 00:00:00

아이들 사이에서 ADHD가 널리 퍼져 있는데도 교육자들이 ADHD 및 관련 질환 이해를 돕는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NSW
아이들 사이에서 ADHD가 널리 퍼져 있는데도 교육자들이 ADHD 및 관련 질환 이해를 돕는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NSW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오늘날 학생들에게 흔한 질환으로, 전 세계 많은 교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들 사이에서 ADHD가 널리 퍼져 있는데도 교육자들이 ADHD 및 관련 질환 이해를 돕는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해외 신경다양성 매체 애디튜드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교사, 튜터, 상담사, 관리자 100%가 ADHD 또는 자폐를 앓고 있는 학생을 한 명 이상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매체는 이러한 공식 교육의 부족은 청각 처리 문제, 난독증, 난독증과 같은 다른 학습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HD

책으로 배운다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교육자 10명 중 9명은 책이나 잡지, 웹사이트, 팟캐스트, 심지어 ADHD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의존해 독학했다. 또한 5명 중 4명 이상이 동료, 학생의 부모, 학생 자신, 심지어 ADHD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배웠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현직 및 전직 교육자 326명 중 절반은 학습장애와 ADHD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공을 도왔다고 답했다.

ADHD, CD 또는 ODD 아동이 학교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친구를 사귀고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으며, 경찰과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CDC
ADHD, CD 또는 ODD 아동이 학교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친구를 사귀고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으며, 경찰과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CDC

한 교육자는 "ADHD, 실행기능, 증거 기반 교육에 대한 지식의 대부분은 독학으로 습득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임시방편적인 접근 방식은 존경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우려스럽다.

ADHD에 대한 오해의 위험성

ADHD의 실행기능 장애, 자기 조절의 어려움, 도파민 결핍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없으면 교육자는 학생의 행동을 오해하기 쉽다. 이로 인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 또는 "잠재력이 많으니 스스로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와 같이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하게 될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 한 교사는 "ADHD는 많은 장애이며, 가장 필요한 교육과 인식 개선에 있어서 시대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다양성 학생 관리의 어려움

신경다양성 학생의 복불안 수준, 학습 격차, 사회적 기술, 어려운 행동을 관리하고 부모와 교사 간의 지원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교육자들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였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80%가 ADHD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립 초등학교(60%), 중학교(50%), 고등학교(20%), 대학교(30%)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ADHD 아동의 약 절반이 행동 또는 품행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ADHD 아동 10명 중 약 3명은 불안을 경험했다. 우울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 뚜렛 증후군 등 ADHD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타 질환. CDC 
ADHD 아동의 약 절반이 행동 또는 품행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ADHD 아동 10명 중 약 3명은 불안을 경험했다. 우울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 뚜렛 증후군 등 ADHD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타 질환. CDC 

또 다른 교육자는 "아이가 스스로 진정할 수 있는 감각 활동과 충동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일부 교육자들은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원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 교육자는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데도 자녀가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극단적인지, 학교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적 금기나 장애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단 자체를 받지 않는 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데도 자녀가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극단적인지, 학교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화적 금기나 장애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단 자체를 받지 않는 부모가 많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원 부족을 지적한 한 교사 

한 교사는 자신의 하루를 "ADHD, 자폐, 학습장애, 영재성이 있는 32명의 7학년 학생을 가르치다 보면 판을 돌리는 서커스 공연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ADHD나 자폐를 비롯해 신경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을 가르치는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훈련과 교육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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