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전반에서 아동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예술교육이 아동의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아동에게 예술을 가르치는 것에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국의 예술교육 비영리단체 아트에듀케이션파트너십(AEP)의 펜실베이니아주 감독관인 제이미 캐스퍼는 미국 내에서 수집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12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예술교육이 기존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도울 방법을 다수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 예술교육에는 사회성과 정서 발달, 건설적인 비판 정신 함양, 집중력 강화 및 학업 성취 개선의 3가지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례 하나, 사회성 및 정서 발달
시카고 대학 학교 연구 컨소시엄의 상무이사 겸 선임 연구 부교사인 카밀 패링턴은 예술교육이 아동에게 사회 및 정서적 발전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초등 예방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방과 후 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저소득층 학교의 학생들이 높은 자존감과 사회적 기술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 국립예술기금의 교육팀장 데니스 그레일 브란덴버그는 COVID-19 대유행의 격리 이후 이러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브란덴버그는 이메일에서 "예술 교육은 학생들의 사회적, 정서적 학습 요구를 지원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타인에 대한 연민을 갖도록 돕는 것을 포함한다"고 썼다.
여기에 더해 캐스퍼는 예술교육이 학생들이 그들의 관점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동료 학생들과 보다 원활한 교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례 둘, 건전한 비판 정신 함양
질문이 종종 하나의 구체적인 답을 가지고 있는 다른 많은 학교 과목들과 달리, 예술은 학생들이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다양한 답을 생각해 낼 수 있게 한다. 이는 종종 건전한 비판 정신으로 이어지며, '나는 맞고 너는 틀리고' 식의 답이 아닌, 모두가 맞을 수 있는 바람직한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의 예술교육 전문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미쉘 슈뢰더는 예술교육은 학생들에게 매우 개인화되고 건설적인 비판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학생들이 어떻게 그들이 한 작품을 개발했는지와 왜 개발했는지를 설명하면서 비판을 받고 그것에 반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고 그녀는 말한다.
슈뢰더는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에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이 미술교실에서 겪게 될 경험들은 그들에게 누군가 그들에게 질문하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사례 셋, 집중력 강화 및 학업 성취 개선
예술교육은 뇌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강화하며, 이는 학업 성취를 높이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미 다나재단의 연구원들은 예술에서의 훈련이 뇌의 주의력 체계를 자극하고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카고대 교육학 박사 카밀 패링턴은 "예술교육은 예술적 소양을 기르는 것뿐 아니라 학생의 학문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밀 박사는 오하이오주 공립학교들이 거둔 일련의 성과를 예로 들었다. 당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수학, 과학, 시민권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효과는 저소득층 학교 학생들에게 훨씬 더 컸는데, 상당한 예술교육을 낮은 소득 가정의 아이들은 예술을 경험하지 못한 또래 아이들보다 더 높은 성적과 시험 점수, 그리고 더 높은 졸업과 대학 입학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