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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추락에 교대 합격선 4년 새 '최저'

최성주 2023-08-01 00:00:00

종로학원 전국 13개 교대 입시 결과 분석 공개
2023학년도 교대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내신 점수는 전년 대비 0.3등급 하락했다.
2023학년도 교대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내신 점수는 전년 대비 0.3등급 하락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인한 교권 추락 문제가 화두에 오른 가운데, 전국 13개 교육대학(교대)의 내신 및 수능 합격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종로학원은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 입시 결과 분석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2023학년도 교대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내신 점수는 전년 대비 0.3등급 하락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공시하는 수능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 컷(합격자 중 70등에 해당하는 점수)을 기준으로 산출한 교대 교과전형 합격자들의 70% 컷은 2020학년도 1.8등급, 2021학년도 2.0등급, 2022학년도 1.8등급을 거쳐 2023학년도에는 2.1등급으로 처음으로 2등급 아래로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선도 2020학년도 1.7등급에서 2021, 2022학년도 2등급으로 하락한 뒤 2023학년도에는 2.1등급으로 더 하락했다.

또한, 정시 수능전형 역시 70% 컷 합격선이 같은 기간 90.3점(2020학년도), 90점(2021학년도), 86.1점(2022학년도), 82.9점(2023학년도)으로 계속 하락하였으며, 이는 3년 전에 비해 합격선 점수가 무려 7.4점이나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대학별로 보면 전국 13개 교대 중에서도 전년 대비 수능 합격선이 하락한 곳이 10곳에 달하는 반면, 상승한 곳은 3곳에 불과했다.

교대 합격선의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채용 감축과 교권 추락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종로학원의 임성호 대표는 “내신·수능 모두 교대 합격선으로는 역대 최저치”라며 “교원 신규 채용을 감축하는 교원 수급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볼 때 교대 합격선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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