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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초중등 성적평가기준 추가 "팀 활동에서 적극성 보여야"

최성주 2023-07-28 00:00:00

학생의 성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지침
반대 의견도 많아
덴마크학생회 
덴마트 학생들은 여름방학 이후 시작되는 신학년 및 신학기에 그룹 과제에서 더 많은 주도성과 책임감을 보이고 독립적인 수행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덴마크학생회 

덴마크에서는 초중등학생들의 성적 압박과 불만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성적평가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불명확한 기준이 추가되었을 뿐으로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는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덴마트 학생들은 여름방학 이후 시작되는 신학년 및 신학기에 그룹 과제에서 더 많은 주도성과 책임감을 보이고 독립적인 수행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새로운 성적평가기준이 도입되어 적극성과 독립적인 수행 능력에 따라 최고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덴마크 학교학생회 회장 마리 홀트 헤르만센은 “학교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위해 학생들을 평가할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은 것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업 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판단과 평가를 받는다는 느낌에 우려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업 성적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노력한 학생에게 보상을 주는 성적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성적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느끼는 성적 압박을 완화하고 성적의 중요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평가 기준을 도입하는 것은 역설적이다”

-비아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수석연구원 안드레아스 라쉬-크리스텐슨

새로운 평가 시스템은 오늘날 많은 학생이 경험하는 성적 압박을 완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전국적인 실험의 일부다.

덴마크 의회 아동 및 교육 담당 대변인 아스트리드 크라그는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학업 동기는 높이면서 부담은 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업 동기는

성적에서 생기지 않는다

비아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수석연구원 안드레아스 라쉬-크리스텐슨은 “학생들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새로운 평가 기준 도입이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부 학생의 성적 압박을 완화하고 성적의 중요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평가 기준을 도입하는 것은 역설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성적으로 동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동기 부여는 다른 곳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동기는 무언가에서 즐거움을 찾거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성적이 항상 동기 부여를 위한 최고의 도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국 8개 학교가 무성적제로 전환

덴마크의 8개 학교는 성적 자체가 없는 체제를 실험하기로 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학기 성적이나 과제 및 제출물에 대한 성적을 받지 않는다. 대신 학업 성취도에 대한 서면 피드백을 받게 된다.

덴마크 학생회는 무성적제 실험 결과를 시대하고 있다. 마리 홀트 헤르만센은 최종 목표보다는 과정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 제도는 2023-2024학년과 2024-2025학년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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