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에 가까운 기간 50년 동안 특수교육법은 장애 학생에게 가능한 '최소한의 제한적 환경'에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장애 학생이 비장애 학생과 나란히 학습할 수 있는 통합학급이 설립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통합학급은 일반 교육 교사와 특수 교육 교사가 계획 및 교육 책임을 분담해 공동으로 가르치기도 한다. 장애학생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특수교사가 통합학급에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두 명의 교사가 있으면 실제로 현장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까? 그리고 통합학급은 비장애 학생의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통합학급이 급속도로 성장한 매사추세츠주 학생들의 10년간의 시험 점수를 조사한 결과, 통합학급에 등록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학생의 경우, 통합학급에 참여하면 평균 수학에서 표준 편차의 2.6%, 읽기에서 표준 편차의 1.6%의 시험 점수가 향상됐다.
장애가 없는 학생의 경우 수학 시험 점수는 표준편차의 1.2% 향상되지만 읽기 점수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보스턴대학 네이선 존스와 마커스 윈터 교수는 통합학급의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최근 에듀케이션 넥스트에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통합학급에 관한 이전 연구와 대조적인데, 통합학급이 더 큰 향상을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이전 연구가 소규모 집단을 표본으로 주로 단기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주 전체에서 통합학급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장기간에 걸쳐 많은 수의 학생을 추적하고, 통합학급에 있었던 해의 학습률과 그렇지 않았던 해의 학습률을 비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두 명의 교사를 같은 교실에 배치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받는 수업의 질이 반드시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학생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몇 가지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통합학급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주 전체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통합학급을 지지하는 매사추세츠주에 주목했다. 분석은 2007-2008년부터 2017-2018년까지 3~8학년에 재학 중인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정 및 시험 점수 데이터를 사용했다.
여기에는 학생의 인구통계 및 사회경제적 데이터, 매사추세츠 종합 평가 시스템 시험의 수학 및 읽기 점수, 교사의 직무 분류, 학생과 교사를 연결하는 교실 과제에 대한 정보가 포함됐다.
같은 해 한 학급에 여러 명의 교사가 배정되는 것을 기준으로 교실을 공동 수업으로 식별했다. 2011년에는 매사추세츠주 학교의 10% 미만이 공동 수업 교실에서 장애 학생을 교육했고 2018년에는 거의 30%의 학교가 적어도 일부 장애 학생을 공동 지도 수업으로 교육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공동 수업 교실에서 교육을 받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1년과 2018년 사이에 매사추세츠주 전체 학생 중 공동 수업 교실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1.8%에서 9.6%로 증가했다. 공동 수업 교실에서 교육을 받은 5학년 장애 학생의 비율은 3.1%에서 26.8%로 증가했다. 장애가 없는 5학년 학생 중 공동 수업 교실의 비율은 2.4%에서 19.7%로 증가했다.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공동 수업과 단독 교사가 혼합된 교실을 경험한 학생은 히스패닉계일 가능성이 약간 더 높고, 무료 또는 할인 가격 급식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수학과 읽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수업이 학생 성과에 미치는 영향
결과 및 정책적 시사점 검토
공동 수업 교실에 참석하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시험 점수가 향상되며, 특히 수학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애 학생의 시험 점수는 공동 수업 교실에 있을 때 평균적으로 수학에서 표준편차 2.6%, 읽기에서 표준편차 1.6% 더 높았다. 수학 성취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은 초등학교 1.4%에 비해 중학교에서 표준편차 3.6%로 초등학교보다 더 컸다. 읽기 점수에 미치는 영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차이가 없다.
장애가 없는 학생의 경우, 공동 수업에 참여하면 수학 점수가 표준 편차 1.2%의 유의미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장애가 없는 학생의 읽기 점수에 대한 공동 수업의 유의미한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년을 구분하여 살펴보면, 공동 수업에 참여하면 초등학교에서는 읽기 점수가 표준편차 0.4% 향상되고 중학교에서는 표준편차 0.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공동 수업이 읽기 점수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과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장애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에 비해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 흑인 장애 학생은 백인 학생보다 공동 수업을 통해 더 큰 혜택을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공동 수업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애 학생에 대한 영향의 크기는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것보다 훨씬 작았다.
다만 이번 분석은 공동 수업이 학생의 시험 점수에 미치는 영향에만 국한되어 있다. 통합학급은 일반 학생들 사이에서 관용과 이해를 증진하는 동시에 장애 학생이 사회적 기술을 연습하고 개발하며 다양한 또래 그룹과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연구진은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통합학급을 공동 수업 모델로 전환하려면 추가 자원과 인력이 필요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제안으로 보일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특수 교육 지출이라는 광범위한 주제에서 고려한다면 공동 교육을 사용해 포용적인 일반 교육 교실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인 모델임이 입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공립학교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주마다 시행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 수업의 효과가 다르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