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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갈 나이의 ADHD 아동, 어떻게 가르칠까? "행동관리 교육이 중요해"

이찬건 2022-10-12 00:00:00

출처=스톡포토
출처=스톡포토

ADHD 아동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부모의 걱정은 더욱 커진다. 그렇지 않아도 지도가 쉽지 않은데, 행여 학교에서 만족스런 생활을 보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 지 우려가 커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DHD 아동의 행동관리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MIT대학병원의 소아정신과 학장 허쉬펠트 베커 교수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ADHD 아동의 경우 노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동이 학교에서의 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

허쉬펠트 교수는 "예를 들어 너무 정적인 특별활동을 선택하는 바람에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ADHD 아동이 있다면, 교사는 지도를 통해 좀 더 활동적인 특활로 바꾸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쉬펠트 교수는 또한 ADHD 아동을 위해 이후의 교과과정에 참여시키기 위한 지도법을 제안했다.

그녀에 따르면 ADHD를 앓고 있는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이면, 자신의 일과와 행동을 관리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이 나이대의 학생은 그들이 읽을 교과서를 더 많이 읽고, 더 어려운 학교 과목을 배우고, 하루 종일 교실과 선생님을 바꾸는 것과 같이 점점 커지는 책임을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방법은 자녀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스스로 행동관리계획을 짜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때 학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정한 규칙을 잘 완수할 때 보상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허쉬펠트 교수는 "행동관리 계획을 짜고 또 준수하는 것은 리더십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10대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부모의 관여는 중요하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된다면, ADHD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트러블을 유발해 심하면 학교를 중퇴할 수 있는 더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고등학교 학생이 되었다면 과잉행동이나 충동적인 폭발은 어느 정도 벗어난다. 하지만 ADHD를 앓고 있는 일부 아이들은 여전히 그런 문제에 고통을 겪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학생이 관심을 끄는 긍정적인 주제를 탐구하도록 격려하는 것을 고려해보자.

그들이 성장하고 더 성숙한 관심사를 찾을수록, 학습과 학업성취에도 더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허쉬펠트 교수는 행동관리 계획을 계속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의 성과를 자주 확인하고 격려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교육이 마찬가지로 ADHD 아동의 교육도 핵심은 관계성이다. 긍정적인 관계가 조성되는 만큼 아이의 만족감과 성취도 더욱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가족의 다른 구성원은 물론 심리상담사나 교사의 도움을 기대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DHD아동을 위해 체계적으로 행동관리 교육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외부의 전문가와 교류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단점보다 장점에 눈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쉬펠트 교수는 "때때로 우리는 그들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그들이 빛나는 활동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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