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느린아이] 난독증 아동은 어휘 공부 다감각적 방식으로 접근해야

난독증 학생들은 어휘를 확장하고 인쇄된 단어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말하기 어휘력은 뛰어나지만 읽기 어휘력은 뒤처질 수 있다. 난독증 학생, 어휘 공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한 단어를 여러 번 쓰거나, 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보거나, 단어를 활용해 문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어휘 교육 방법은 난독증 학생들에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교육전문가로 장애아동 및 특수교육과 관련된 저서를 여러 차례 발표한 작가는 “난독증 학생에게는 다중 감각 학습 전략을 채택하면 어휘 습득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난독증 학생에게 어휘를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각 학생에게 한두 개의 어휘 단어 할당하기

학급의 학생 수와 어휘 단어 수에 따라 같은 단어를 가진 학생이 여러 명 있을 수 있다. 학생들은 동의어 목록을 만들거나, 단어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거나, 문장에 단어를 사용하거나, 큰 종이에 다양한 색으로 단어를 쓰는 등 자신에게 할당된 단어를 학급에 발표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같은 단어를 가진 다른 학생들이 발표하는 방식을 보며 단어와 그 의미에 대해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감각적 보조 도구 활용하기

시각적 보조 자료를 사용해 단어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책을 읽을 때 이러한 연상을 통해 의미를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어 은행 만들기

단어를 자주 보게 되면 단어를 기억하고 쓰기와 말하기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각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플래시 카드를 만들어 어휘 단어를 연습할 수도 있다.

동의어 이야기하기

학생들과 동의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단어들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미묘한 차이점을 살펴본다. 예를 들어, '겁먹다'라는 단어의 동의어는 '겁에 질린다'가 될 수 있다. 두 단어가 모두 두려움을 표현하지만, 강도가 어떻게 다른지 토론으로 이야기한다. 다양한 정도의 겁에 질린 모습을 상황극으로 해보며 수업 참여도를 높인다.

단어 추측하기

단어 맞추기는 재미있고 효과적인 어휘 복습 도구가 될 수 있다. 각 어휘를 종이에 적고 병에 넣는다. 학생은 종이를 한 장씩 뽑아 단어가 가진 의미를 연기하고 나머지 학생들이 알아맞힌다.

어휘 사용에 대한 보상하기

학교 안팎에서 배운 어휘를 사용하거나 어휘가 쓰인 사례를 발견한 학생에게 점수를 부여해 일상 대화에서 어휘 단어 사용을 장려한다.

수업 토론에 어휘를 통합하기

수업 토론에서 어휘 목록에 있는 단어를 일관되게 사용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출은 학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업 스토리 만들기

어휘 단어를 사용해 교실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종이에 각 단어를 적고 각 학생에게 한 단어를 골라내게 한다. 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어휘 단어를 사용하여 이야기에 문장을 추가하도록 한다.

직접 어휘 선택하게 하기

새로운 이야기나 책에서 낯선 단어를 찾아보도록 권장한다. 이렇게 단어를 수집한 후,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파악해 맞춤형 어휘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단어를 고르는 데 도움을 주면 단어 학습에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베일리는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는 다중 감각 활동을 할 것을 권장했다. 모래, 핑거 페인트 또는 푸딩 페인트를 사용해 단어를 쓰게 하는 식이다. 손가락으로 단어를 따라 그리게 하고, 큰 소리로 단어를 말하게 하고, 단어를 말하는 것을 듣고, 단어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고 문장에 사용하게 한다. 더 많은 감각을 포함하고 어휘를 더 자주 보고 사용할수록 학생들은 더 많이 기억할 것이다.

이러한 다중 감각 교육 전략을 통합함으로써 난독증 학생에게 어휘 학습에 대한 보다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