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비전 제시 "학생 건강 위해 채식 급식 늘릴 것"

최근 뉴욕시 교육청에서 새로 출시한 학교 급식 웹사이트에서는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뉴욕시 학교,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학생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 교육 보고서를 통해 뉴욕시는 영양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식물성 식품 섭취를 장려하며, 문화적인 식품 옵션을 추가로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학생들이 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장려해 공립학교 학생의 거의 40%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뉴욕시의 높은 건강 문제 비율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계자들은 아동 비만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쳐 당뇨병이나 천식과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뉴욕시 1,800여 개 공립학교 중 815개 학교에는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이 없으며,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그 비율이 매우 낮다. 이는 뉴욕시 전체 공립 초중고교의 40% 이상에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시에서 정의하는 식생활 교육은 더 건강한 식품 선택과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 전략과 환경적 지원의 조합을 포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생활 교육은 방과 전과 방과 후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학습과 학생 경험에 포함할 수 있다. 음식 준비 실습, 학교 전체 모임, 교실 기반 학습, 농산물 직판장이나 식물원 견학, 학교 텃밭 기반 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시 당국은 학교 전체에 식생활 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개발하고, 협의회를 소집하고,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담스 시장은 취임 이후 비건 급식을 도입하고, 학교에서 초콜릿 우유를 금지하는 등 학교 급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지만, 항상 인기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내식당 개선과 학교 내 할랄 급식 서비스 확대에 1억 달러를 투입했다.

18일(현지시간), 아담스 시장은 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식단 변화를 통해 자신의 당뇨병이 회복되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대부분 채식 위주의 식단을 따르는 아담스는 종종 자신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식품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시 교육감인 데이비드 뱅크스는 고등학교 시절에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식단에서 붉은 육류를 제외하게 되었고, 그 교훈을 자녀들에게 전수한 개인적인 일화도 공유했다.

아담스 시장은 "아이들이 가끔 길거리에서 만나면 '피자와 핫도그가 먹고 싶어요'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조치가 정말 올바른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