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느린아이] 기억력 높이려면 '냄새‧색깔‧소리‧운동' 주목하라

필요할 때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해내는 데 중요한 작업기억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다. 가령 ADHD 아동은 작업기억이 손상되어 있다. 수업에 참여하고 숙제를 하고 시험을 치르면서 아이들은 작업기억에 크게 의존한다.

보건임상 간호사 전문가 크리스틴 시모어는 기억력 부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후각, 운동, 소리, 색채의 힘을 활용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암기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후각의 힘 활용하기

후각은 기억 회상을 돕는 놀랍도록 강력하지만 잘 활용되지 않는 도구다. 후각 신경을 자극하면 도파민 생성이 촉진되는데, 이는 특히 ADHD 뇌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사과 향이 나는 연필로 '고집불통'과 같은 단어의 정의를 적으면 그 향과 단어 사이의 연관성이 기억에 깊숙이 새겨져 나중에 생각이 나게 된다.

2. 신체 활동 장려하기

신체 활동은 학생들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기억력에도 해당된다. 신체 활동은 도파민 수치를 높이는 것 외에도 다른 신경 호르몬을 자극해 ADHD 학생의 동기 부여를 촉진한다.

3. 일기 쓰기

손이 닿는 곳에 보관하는 노트에 할 일 목록이나 생각,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작성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작업 기억 보조 도구가 된다. 또한, 욕실 거울에 스티커 메모를 붙이면 알림으로 활용할 수 있고, 완료 후 구겨서 버리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4. 운율과 음악 활용하기

음악에 맞춰 단어를 설정하고 운율을 넣으면 기억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을 재생하고 영어 단어, 구구단 등 과목별 암기해야 하는 내용을 외운다. 노래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 정보에서 약어를 만드는 것도 똑같이 유익할 수 있다.

5. 색으로 정리하기

정보와 자료를 색으로 구분하면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향상된다. 수학은 녹색, 과학은 노란색 등 과목마다 다른 색을 지정하면 정보를 더 쉽게 분류하고 기억할 수 있다.

감정 조절을 위해: 플래시 패스

학업에 지친 학생이 5분간 교실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설명이나 변명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정리를 위해: 욕실 거울 스티커 메모

욕실 거울에 스티커를 붙이고 한 가지씩 달성할 때마다 구겨서 버리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시간 관리용: 숙제 재생 목록

30분 분량의 음악을 모아 '숙제 재생 목록'을 만든다. 음악이 멈추면 휴식 시간을 알리는 신호다.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휴대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