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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24부터 중학교 졸업 앞둔 학생 환경 지식 평가

최성주 2023-07-14 00:00:00

교육부 장관 팝 은디아예, 학교의 생태적 전환 강조
2024년부터 중3 학생들은 기존의 디지털 기술 인증서를 모델로 한 ‘환경 지식’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팝 은디아예
2024년부터 중3 학생들은 기존의 디지털 기술 인증서를 모델로 한 ‘환경 지식’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팝 은디아예

프랑스에서는 오는 2024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지식을 평가하는 자격증 시험 제도를 도입한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지난주 마티뇽에서 열린 청소년 교육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 팝 은디아예는 2024년부터 중3 학생들은 기존의 디지털 기술 인증서를 모델로 한 ‘환경 지식’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에 따르면 학교의 생태적 전환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재활용하는 일련의 조치로 중학생들이 생태적 전환과 관련된 문제와 ‘식생활과 분리수거, 기후 변화 이해, 지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음을 증명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기후 및 생물다양성 기초' 과정을 제공해 온 국립원격교육센터(CNED)가 이 디지털 도구 개발을 맡았다. SNES-FSU 교사 노조는 "자격증은 교육이 아니다. 환경 문제는 학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교실 내에서 팀별로 개발해야 하는 학제 간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이 과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2022년 5월 취임할 당시 팝 은디아예 장관이 5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생태적 전환을 제시했다. 팝 은디아예 
2022년 5월 취임할 당시 팝 은디아예 장관이 5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생태적 전환을 제시했다. 팝 은디아예 

생태적 전환은 2022년 5월 취임할 당시 팝 은디아예 장관이 5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제시했지만,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이후 지난달 23일 열린 친환경 대표 시상식에서 은디아예 장관은 학교를 "생태적 전환을 위한 첫 번째 약속의 장소"로 만들기 위한 20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장관은 최근 몇 가지 발표를 추가하며 생태적 전환 목표 수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5년 임기 동안 5억 유로의 교육 혁신 기금을 동원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교 5학년의 진로 탐색을 기반으로 보편적 국가 서비스에 환경을 고려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올해 6학년 커리큘럼에서 폐지된 기술 교육과 도덕 및 시민 교육에도 환경 문제를 더 많이 포함시킬 방침이다.

환경 지식 자격증 시행을 두고 반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교과 중심의 현 교육체계에서 범 교과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환경 교육을 실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결국 교육 현장에서 환경을 다루는 방식과 수준의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학교마다 운영하는 환경 활동이 다른 만큼 학생들의 참여도와 이해도에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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