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자기주도학습 되지 않아" 기초 지식 쌓기가 우선

그린에이커스 아카데미 학교 이사 라디카 자헤디는 AI 발달로 인해 오늘날 학생들은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고 창의력과 독창성, 윤리적 의사결정 등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려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헤디 이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표준화된 직무 역할에 따랐던 이전 시대와 달리, 이제는 개인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역할에 참여하는 동기 부여된 인력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은 교사의 훌륭한 추종자에서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훌륭한 리더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기술이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습하는 과정이다. 학생은 스스로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통해 목표를 실행한 다음자신의 성과와 학습 결과를 반성한다.

자기주도학습은 본질적으로 학생의 자율성이 추가된 자기 관리다. 학습자는 학습할 내용과 학습 방법을 스스로 선택한다. 진도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실패와 성공을 통해 배운다. 또한 진로를 선택할 힘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학습에 더 본질적인 동기를 받는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장려한다고 해서 학생을 완전히 고립시키거나 지도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대신 자율적인 학습과 구조화된 지원 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자헤디 이사는 “흔히 아이를 풍부한 자료가 있는 공간에 스스로 탐구하도록 내버려두면 저절로 자기주도적 학습자이자 문제 해결자가 될 것이라는 오해가 널리 퍼져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부 어린이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모든 학생에게 효율적이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에게 구조와 자율성, 질서와 자유, 명시적인 지시와 목적에 따른 탐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헤디 이사는 부모와 교사가 자기주도적 학습자를 육성하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4가지 주요 전략을 조언했다.

1. 탄탄한 기초 다지기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서는 탄탄한 기초 지식과 역량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문해력과 수리력, 절제력, 조직력, 감정 조절, 그릿과 같은 자기 조절 능력과 다양한 영역의 종합적인 지식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효과적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2. 선택과 자율성을 위한 기회 제공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장려할 수 있다. 가령 학생 스스로 탐구할 주제와 학습 자료를 선택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학습에 대한 주인의식과 통제권을 갖게 되면 학생은 동기 부여와 참여도가 높아져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3. 메타인지 과정 가르치기

메타인지란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성찰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부모와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습을 조직하고,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명시적으로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이 메타인지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울 수 있다. 학생들에게 목표를 설정하고, 과제를 관리 가능한 부분으로 나누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학습을 평가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4. 성찰의 기회를 만들기

반성은 자기주도적학습에 필수다. 학생이 정기적으로 학습 경험을 반성하고 평가하도록 해 성찰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일기 쓰기, 그룹 토론 또는 개인 성찰 과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배웠는지, 어떤 학습 전략이 성공적이었는지 또는 실패했는지에 대해 성찰하도록 격려받으면 자신의 학습 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향후 학습 노력을 위해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립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이사는 “앞으로는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선택하고, 자신의 진척 상황을 되돌아보며 내재적 동기와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자기 주도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