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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대학 총장 52%, “수능 자격시험으로 활용해야”

최성주 2023-07-10 00:00:00

42%는 내년에 등록금 인상 계획
전국 4년제대학 총장 52%, “수능 자격시험으로 활용해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전국 198개 회원대학 중 134개 대학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를 주제로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절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자격고시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세미나에 참석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3명 중 56명(67.5%)은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로 '수능의 변별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지만, 10명 중 8명(78.31%)은 '입시에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5.8%는 '변별력은 감소하겠지만 입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32.5%는 '변별력 감소와 입시 혼란 모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 총장 67.5%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 변별력 낮아질 것 

지방대는 수도권 대학에 비해 정시모집 비중이 낮아 수능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대 정시선발 비율은 약 10%로 서울권(40%)에 비해 훨씬 낮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4년제 대학 총장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일정 점수 이상이면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등록금 인상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41.7%가 '2024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국 4년제대학 총장 52%, “수능 자격시험으로 활용해야”
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지역인재정책관, 대학규제혁신국장 등이 직접 패널로 참여하여 교육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대학총장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편 대교협 장제국 회장(동서대 총장)은 하계 대학총장세미나 개회사에서 “그동안 역대 정부의 국가주의적 고등교육정책으로 말미암아 피폐해진 우리 대학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고등교육 예산의 OECD 수준 확보 ▲대학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규제 혁신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소규모 지역대학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현재 우리 대학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정부의 대학-지자체 연계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지자체 협력 체제가 잘 구축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난 6월 20일 ‘대학-지역혁신TF’를 발족하였으며, TF에서는 RISE, 글로컬 대학 등에 대한 정책 진단, 안정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고등교육재정 확보 방안, 대학-지자체 협력 체제 구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해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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