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솔루션] 지루한 문학수업, 게임 요소 넣으니 이해력 향상

고등학교 문학수업에 게임 요소를 통합하면 이해력과 분석력을 기르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지난 6일 교육 전문 매체 에듀토피아에 따르면, 어드벤처 게임 개발 전략을 사용하면 문해력과 작문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이유는 문학작품에도 게임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상대방을 탐색하는 것, 서로 줄다리기 하는 것 모두 게임적인 요소에 해당된다. 게임 요소는 보는 이의 긴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재미를 더해준다. 어떤 인물은 계략을 꾸미고 주인공은 여기에 빠져들기도 한다. 특히 범죄를 다루는 소설, 탐정이 주인공인 소설은 이러한 게임의 법칙이 최대한 활용되어 있다.

문학작품의 스토리와 정보를 활용해 학생이 직접 자신만의 모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텍스트를 분석해야 하며 작문하고 문학작품 속 정보를 게임 스토리에 걸맞게 포맷을 다듬어가며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다. 교사는 아이들이 어느 측면의 텍스트 분석을 어려워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중요한 문학 수업에는 게임 스크립트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이기에 아이들은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문학 분석에 열중하게 된다.

구글 슬라이드와 같은 앱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도 있고 코딩 기술을 사용해 게임용 웹사이트를 개발할 수 있다. 혹은 여러 게임 시나리오를 페이퍼카드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어드벤처용 보드게임도 가능하다.

게임 컨셉을 구상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문학작품의 특징을 분석할 수 있다. 문학작품의 특징을 게임의 독특한 설정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캐릭터다. 예를 들면 에드거 앨런 포의 《죽음의 가면》에 여러 개 방이 있는 저택이 등장하는 점에 착안해 여러 방을 클릭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각각의 방에 맞게 상상력을 더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문학작품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을 추가하면 좀더 깊이감 있는 게임을 완성할 수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기반으로 대영제국 시대나 엘리자베스 여왕 같은 여러 주제를 선택해 해당 사건과 유명인에 관해 조사하고 자신만의 영엉울 만든다. 조사한 자료와 상상 속 영웅 캐릭터를 더하면 독창적인 게임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팀 활동으로 진행하기에도 효과적이다. 팀원끼리 여러 캐릭터를 구상하고 이를 토대로 스토리를 지을 수 있다. 다른 학생이나 교사를 초대해 공개수업처럼 게임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