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나온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6~11세 학생의 13%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공립학교가 8,000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의 불안 및 우울 장애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행동 장애를 보이는 경향이 더 컸다. 프랑스 보건청(Santé publique France, SPF)은 보건청 회의에서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관련 지표가 없었던 6~11세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전국적인 역학 연구가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프랑스 보건청은 6~11세 학생의 13%가 정신건강에 '잠재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3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학급에 약 3명의 어린이가 해당되는 수치라고 밝혔다.
여학생은 불안 및 우울 증상이 두드러졌으며,
남학생은 행동장애를 보이는 경향이 컸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몽펠리에대학병원의 아동 정신과 책임자 다이앤 퍼퍼-오아킬 박사는 "마침내 아동의 정신건강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보건 역학자이자 이번 프로젝트 리더인 스테파니 모니에-베스나르는 “매우 큰 진전이며, 장기적인 역학 관찰 시스템의 첫 번째 구성 요소다”라고 설명하며,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가속화하고 낙인을 없애기 위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연구의 과학적 부분을 조율한 로버트-데브레 병원(AP-HP)의 아동 정신과 책임자 리차드 델로르메 교수는 “이러한 연구를 기록적인 시간 내에 수행해 어린이, 부모, 교사의 견해를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