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개통한 ‘4세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작동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말고사를 앞둔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나이스는 학생의 성적과 출결 등을 입력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에 대해 “2010년에 구축한 나이스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면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등의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했고, 태블릿·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이용환경 변화를 고려해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초중등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교무업무, 학교행정, 일반행정 및 대국민 서비스가 지난 21일 개통됐지만, 작동 오류가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다. 접속이 안 되거나 다른 학교 답안지가 출력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는 2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수습에 나섰다.
교육부는 나이스에 대해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학교에 오류가 발생한 문항정보표 출력은 중단하고 답지 번호와 문항 순서를 변경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22일 오후 4시40분까지 문항정보표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학교 문항정보표가 출력되는 오류가 총 10여 건 발생했다.
현재 교육부는 상황을 파악하고자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오류를 수정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장상윤 차관은 “4세대 나이스가 개통한 초기에 학교 현장에 혼란과 불편함을 일으켜 송구스러운 마음이다”이라며 “문항정보표를 변경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이해를 구하고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