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끼리 서로 과제 평가하면 작문 실력 향상

애팔래치아주립대학의 독서교육 조교수이자 윌크스센트럴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제이슨 디하트는 학생들의 글쓰기를 장려하기 위한 작문 교육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 ‘Book Love: Dr. J. Reads’에 작문 평가는 학생들끼리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작문의 중요성은 인지하지만 가르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봤다. 많은 학생이 제출한 작문 과제를 채점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 평균 120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중학교 교사가 매일 읽고 채점해야 하는 글쓰기의 양을 생각해보면 압도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문 과제는 읽기와 쓰기 실력을 모두 키울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디하트 교수는 “문해력 발달을 향상시키고 교사들의 업무양을 크게 늘리지 않는 방안은 학생 검토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서로의 작품을 검토하고 비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가와 독자로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 이 연습을 통해 학생들은 청중을 위해 글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비판적 사고 요소를 추가해 글을 읽을 수 있다.

학생 검토의 이점

학생 검토는 '건설적인' 비평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다. 가혹한 비평이 글쓰기를 개선하는 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대충 훑어보고 ‘다 좋다’는 식의 피상적인 접근 방식도 그리 도움 되지 않는다. 결국 건설적인 피드백이 글쓰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강점 분야를 파악하는 등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쓰기의 반복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자신이 직접 쓴 글 초안을 학급에 보여준다.

다음은 효과적인 학생 검토를 위한 8가지 전략이다.

커뮤니티 마인드 수용

글쓰기는 고독한 작업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소그룹으로 또는 짝을 지어 토론하고, 피드백을 통합하도록 장려하면 글쓰기 과정이 성적이나 시험만을 위해 수행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더욱 매력적이고 진정성 있는 창작이 될 수 있다.

글쓰기 단계부터 피드백 과정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모델링은 필수적이다. 또한 도움이 되지 않는 피드백을 받았던 경험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데, 이는 칭찬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 생산적인 방법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그는 “수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글쓰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글쓰기를 개인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동의 운동으로 여기라고 조언했다.